[문화뉴스] 미국 민간 우주 개발업체인 스페이스X가 폭발 사고의 충격을 딛고 4개월 만에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언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서부 시간 이날 오전 9시 54분(한국시간 15일 오전 2시 54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타바버라 카운티의 밴던버그 공군기지에서 '팰컨 9'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팰컨 9 로켓에는 위성통신기업 이리듐의 통신 위성 10개가 실렸다.

발사 약 9분 후 재사용 로켓인 1단계 추진체도 태평양에 있는 바지선에 수직으로 안착했다. 스페이스X가 로켓을 안전하게 회수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스페이스X를 비롯한 민간 우주선 개발 기업은 우주여행과 로켓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줄 로켓 회수 및 재사용에 사활을 걸고 있다.

   
▲ ⓒ YTN 방송화면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은 지난해 9월 1일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엔진 가동 시험 도중 폭발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로켓과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이 임대한 고가의 위성, 발사대 등이 파손돼 2억 6천만 달러(약 3천 56억 3천만 원)의 금전적인 손해를 입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 전했다. 이런 이유로 2017년 첫 발사는 스페이스X의 우주 사업 '롱 런' 여부를 가늠할 주요한 잣대였다.

이날 로켓을 안전하게 쏘아 올려 위성을 제 궤도에 보내고 1단계 추진체도 회수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스페이스X는 앞으로 사업 진행에서 자신감을 얻을 전망이다. 이에 스페이스X는 올해에만 27차례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8차례보다 세 배나 많은 규모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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