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입단 후 100호골 터뜨린 수아레스 ⓒ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부진 논란에 휩싸였던 바르셀로나가 세계 최고의 공격 트리오로 꼽히는 MSN을 앞세워 애슬레틱 빌바오에 3-1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노 우'에서 열린 '2016-17시즌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 빌바오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2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통합 전적에서 4-3으로 승리.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기우였다. 최근 바르셀로나를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가 뚜렷했다. 경기력도 좀처럼 올라서지 못하며 바르셀로나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10일 새벽 열린 '더 베스트 피파 풋볼 어워즈'에서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특히 메시는 최종 후보 3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음에도, 빌바오전 훈련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니에스타와 수아레스 역시 월드 베스트 11에 선발 됐지만 메시와 마찬가지로 시상식에 나서지 않았다. 이니에스타가 직접 레알 선수단에 사과를 전할 만큼 바르셀로나의 상황은 급했다.

그리고 치른 빌바오전에서 바르셀로나는 오랜만에 바르셀로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메시와 수아레스 그리고 네이마르가 공격진에 나섰고 이니에스타와 하피냐 그리고 부스케츠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알바와 움티티 그리고 피케와 로베르토가 수비진을, 실리센이 골키퍼로 나왔다.

경기 초반 바르셀로나는 예상외로 고전했지만 전반 36분 수아레스의 선제 득점을 앞세워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 2분에는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키커로 나서서 성공. 2-0을 만들었다. 후반 6분 빌바오에 실점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32분 에이스 메시가 다시 한번 빌바오의 골망을 흔들며 3-1을 만들었다.

이날 바르셀로나의 승리 주역은 단연 MSN이다. 이번 시즌 다소 주춤했던 수아레스와 네이마르가 오랜만에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빌바오 수비진을 흔들었다. 특히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입단 후 100호 골을 기록하며, 생애 첫 월드 베스트 11 입성을 자축했다. 네이마르 역시 최근 이어진 무득점 침묵을 깨며 상승세를 예고했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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