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로드FC로 복귀하는 남의철(36, 사내남 격투기)이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1, 팀강남/압구정짐)을 저격했다.

   
 

지난 9일 남의철의 로드FC 복귀가 발표됐다. 남의철은 2013년 10월 로드FC 013에서 벌어진 쿠메 타카스케와의 대결을 끝으로 UFC로 이적했던 파이터다. 그는 UFC에서 세 경기를 치른 뒤 로드FC 100만 불 토너먼트를 통해 복귀를 결심했다.

권아솔은 로드FC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인 남의철이 타이틀을 내려놓은 뒤 2대 챔피언 자리를 꿰찬 현 챔피언이다. 지난달에 열린 로드FC 035 무대에서 일본의 사사키 신지까지 꺾으며 타이틀 2차 방어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남의철은 권아솔이 챔피언으로서 품위가 없다는 이유로 그를 인정하지 않았다.

권아솔에 대해 "나와의 대결을 두 번이나 피한 도망자"라고 입을 연 남의철은 "지금까지 선배님들이 종합격투기를 알리고 격투기에 대한 편견과 싸우며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위해서 노력했는데, 로드FC 품격을 떨어뜨리는 권아솔의 언행을 보며 너무 화가 났다"라고 말했다.

로드FC에서 활동할 당시 남의철은 권아솔과 대결할 기회가 있었다. 경기가 성사됐기에 두 파이터가 케이지에 오르기만 하면 됐다. 그러나 권아솔이 부상을 이유로 대결을 피하며 경기가 성사되지 못했다. 그 후 남의철은 UFC로 이적했고, 권아솔은 군대에 가며 두 파이터의 대결은 영원히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남의철이 100만 불 토너먼트를 통해 로드FC에 복귀하며 대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남의철이 100만 불 토너먼트서 결승에 진출한다면 현 챔피언인 권아솔과 맞붙게 된다.

남의철은 "ROAD TO A-SOL은 로드FC가 챔피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토너먼트인 것 같다. 하지만 권아솔은 챔피언의 존중과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 챔피언이었던 나와의 싸움을 피한 뒤 내가 떠난 빈자리를 여우처럼 훔쳐갔다. 꼭 싸우고 싶다. 막다른 길목에서 꼭 만나고 싶다"라며 권아솔과의 대결을 강력히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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