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최근 라면, 콜라 등에 외식 가격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이래저래 커진 가운데, 식당에서 판매하는 소주의 값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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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품목 중 소주 가격은 전년 대비 11.7%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계청이 소비자물가지수 품목에 외식 소주를 추가해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소주 가격이 10% 이상 급등하며 식당 소주 값도 5,000원에 달하게 될 전망이다.

외식물가 상승을 주도한 소주 값이 이렇게 오르기 시작한 것은 2015년 말 주류업체들이 잇따라 소주 출고가를 올리면서다. 소주 값을 외식업계가 계산하기 복잡한 100원 단위가 아닌 500원·1,000원 단위로 올리면서 주류업체의 인상 수준보다 더 가파른 상승률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식업계에서 500원이나 1,000원 단위로 가격을 올리면서 상대적으로 싼 외식 소주 값의 상승률이 커졌다”며 “출고가 자체가 크게 오르진 않았지만, 서비스업인 외식업계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화뉴스 김소희 인턴기자 berzinsp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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