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육아정책연구소

[문화뉴스] 5세 84% 2세 36% 사교육 받는 것으로 조사돼 영유아 사교육에 빨간등이 켜졌다.

우리나라 만 5세 아동 10명 중 8명꼴이, 2세 아동 10명 3명 꼴이 사교육을 받고 있어 영유아에게 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육아 전문가들은 사회·정서 발달을 방해하고 불안, 우울, 공격성 등을 야기할 수 있는 영유아기의 무분별한 사교육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육아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사교육의 종류는 2세 아동은 평균 1.7종, 5세 아동은 평균 2.2종으로 조사됐는데, 예체능에서 일반 학습과목까지 다양했다.

2세가 받는 사교육 중에서는 한글, 독서, 논술 등 국어(28.6%)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체육(15.1%), 미술(14.5%), 과학·창의(10.2%), 수학(7.9%), 영어(7.7%) 순이었다.

5세 대상 사교육도 국어(24.5%)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체육(19.0%), 수학(17.3%), 미술(11.0%), 음악(9.4%), 영어(5.5%), 과학·창의(5.1%) 등이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지난해 8∼10월 전국의 2세 아동 부모 537명, 5세 아동 부모 704명을 대상으로 사교육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관계자는 "영유아들이 다양한 사교육에 노출되고 있다"며 "이 시기의 과다한 사교육은 사회와 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영양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화뉴스 이충희 기자 chunghee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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