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와 메시 그리고 그리즈만 스탯 그래픽 ⓒ 문화뉴스 박문수

[문화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2016 FIFA 올해의 선수상 주인공은 누가될까?

FIFA는 9일(현지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남자 부분 최우수 선수상은 물론 푸스카스상과 여자 선수상 그리고 최고의 감독을 선정해 발표한다. 그리고 2005년부터 매년 시행된 FIFpro 월드 베스트 11 역시 발표할 예정이다. 시상식에 앞서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풋볼 어워즈 트로피를 공개했다. 이번 트로피는 은색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7년 만의 발롱도르와 독립한 만큼 발롱도르와의 차별성에 주안점을 둬 화제를 모으고 있다.

푸스카스상 최종 후보에는 브라질의 말론과 베네수엘라의 다니우스카 로드리게스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가 이름을 올렸다. 여자 축구 최우수 선수상 후보로는 독일의 벨라니 베링거와 미국의 칼리 로이드 그리고 브라질의 마르타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고, 남자 감독상 후보로는 레스터 시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그리고 포르투갈의 유로 2016 우승을 이끈 페르난두 산투스가 이미 최종 후보에 뽑힌 상태.

그러나 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시상식은 단연 남자 최우수 선수상일 것이다. 호날두와 그리즈만 그리고 메시가 이미 최종 후보로 선정된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호날두가 꼽히고 있다.

호날두는 올 한 해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유로 2016에서 정상에 오르며, 조국에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이미 발롱도르를 차지한 호날두는 ESPN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선정한 2016년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변이 없는한 이번 FIFA 올해의 선수상 역시 호날두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 후보는 메시다. 바르셀로나의 더블을 이끌었고,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을 도왔다. 개인 기록은 좋지만 팀 성적이 문제다. 국내 리그와 컵대회를 제외하면 유럽 대항전에서의 성과가 미미하다. 아르헨티나 역시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자멸한 상황에서 또다시 메이저대회 정상을 차지하지 못하며 24년간 무관을 이어갔다. 메시가 있었음에도, 달라진 건 없었다는 게 흠.

마지막 후보 그리즈만은 사실상 수상과는 무관해 보인다. 다만 네이마르와 함께 차기 주자로 꼽히는 만큼 최종 후보 선발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주요 부문 후보 ※

▶ 남자 베스트 플레이어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앙트완 그리즈만(프랑스)

▶ 여자 베스트 플레이어상: 칼리 로이드(미국), 마르타(브라질), 멜라니 베링거(독일)

▶ 남자 베스트 코치상: 클라우디오 라니에리(이탈리아/레스터 시티), 페르난두 산투스(포르투갈), 지네딘 지단(프랑스/레알 마드리드)

▶ 푸스카스상: 말론(브라질), 다니우스카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 )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말레이시아)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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