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내일 1월 7일 2017년 정유년 새해 첫 촛불집회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촛불집회는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이해 이를 추모하는 집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에 따르면 내일 7일 예정된 새해 첫 주말 11차 촛불집회는 오는 9일 세월호참사 1,000일을 맞아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 YTN ⓒ 방송화면

집회는 오후 5시 4·16세월호참사국민조사위원회 발족식으로 시작되고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되는 본 집회에는 세월호 유가족 등이 발언에 나선다. 특히 세월호 생존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참사 이후 처음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내일 오후 7시에는 '세월호 7시간 진실'을 상징하는 소등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이후 유가족이 함께하는 청와대로의 행진이 이어진다.

이날 집회는 강남에서도 열린다. 그러나 강남 집회는 '박근헤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측이 아닌 보수단체에서 진행하는 '맞불집회'다. 이른바 '맞불집회'를 진행하는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탄핵반대 집회를 연 뒤 코엑스→특검사무소→강남역 3.6㎞ 구간을 행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YTN ⓒ 방송화면

그런가 하면 울산에서는 보수성향의 단체인 박사모가족중앙회가 그동안 주말마다 촛불집회가 열렸던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1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집회를 하겠다는 신고서를 최근 울산 남부경찰서에 제출하면서 그곳에서 열리던 촛불 집회 자리를 차지한 꼴이 됐다.

박사모가족중앙회는 7일 오후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자유 수호 및 탄핵기각을 위한 범울산시민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근혜정권퇴진 울산시민행동'은 이들 단체와 충돌을 피하고자 이번 주 촛불집회를 7일 오후 5시 울산시 남구 현대백화점 옆 거리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두 주최 측에서 준비하는 이번 집회가 서울, 울산 등 각 지역에서 열리며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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