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경리단길 복합문화공간 '아워커뮨 갤러리'에서 5일 오후 7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안행미, 오수지 2인전 'Episode 1. 경리단길 이야기'를 전시합니다.

두 명의 청년 작가가 바라보는 도시의 풍경과 일상에 대한 에피소드가 화폭에 펼쳐진 이번 전시는 2016년을 돌아보고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을 재해석한 기록전이라고 합니다.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 '아시아프(ASYAAF)'와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의 '낯선 이웃들' 등 여러 단체전을 통해 화력을 키워 온 안행미 작가는 도시의 풍경에서 얻은 영감을 담은 '경리단길 2016년 겨울', '홍대 입구 2015 봄', '인사동 2016 봄', '부평 사거리 2015 봄', '광화문광장 2016 겨울', '종각역 2016 봄' 등의 작품들을 통해 화려하지만, 쓸쓸한 도심의 양면성을 담아냅니다.

안행미 작가는 "작품을 통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그곳'에 존재했던 자신과 그때의 경험을 회상하며 그 안에 존재했음을 기억함으로써 이 시대의 '우리'와 함께 공감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안행미 작가가 도시의 풍경을 들여다봤다면 오수지 작가는 개인의 일상을 드러냅니다.

오수지 작가는 일상을 백토와 한지 고유의 느낌을 살려 따뜻함과 솔직담백함으로 공간을 채운 가운데 다양한 형태를 지닌 얼굴과 몸짓들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11월Ⅰ', '닥스의 하루', '4월 30일 만우절', '이웃Ⅰ', '10월 22일', '11월 10일' 등의 작품을 통해 매일 소비되는 일상 속에서 놓치는 삶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작가의 일상을 통해 관람객과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꾸밈없는 일상을 그림일기로 그리듯 장소와 소품, 표정 하나하나 신경 써서 그려진 그녀의 작품은 관람객들이 작가의 일상을 엿보는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킵니다.

오수지 작가는 제2회, 제3회 전국대학미술공모전과 제1회 서리폴 Art for Art공모전에서 특선을 받았으며 영아트갤러리에서 개최된 '제9회 전국대학우수작가전', 서울 시립 북서울미술관의 'SeMa동북부 미술대학 연계 발굴 프로젝트 :낯선이웃들전', 상암 DMC 아트갤러리의 '한국 미술대학 석·박사 과정 우수작품 '미·탐'展전' 등 단체전에 참가해왔습니다.

   
▲ 안행미, 경리단길 2016 겨울, 33.4x24.2cm, 장지에 채색, 2016
   
▲ 오수지, 11월 Ⅰ, 45 x 45cm, 순지에 백토, 채색, 2016

[글]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사진] 아워커뮨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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