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흔히 듣게 되는 말이 "먹고 바로 자면 살찐다"는 말이다. 이 말은 매우 유명해서 체중 관리를 하는 사람들은 잠들기 전에 음식을 절대 입에 대지 않는다. 

 

하지만 "먹고 바로 자면 살찐다"는 말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는 말이다. 먹고 바로 자면 살이 찌긴 하지만 모든 음식이 전부 다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밥이나 라면과 같은 음식은 먹고 바로 자면 살찌는 음식이다. 이유는 밥과 라면이 탄수화물과 지방이 조합된 음식이기 때문. 반면 스테이크, 콩, 두부 등의 음식은 먹고 바로 자더라도 살찌는데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스테이크, 콩 등의 음식은 '단백질'과 '지방'이 조합된 음식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먹고 바로 자면 살찌는 음식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먹지 않는 것보다 어떤 음식을 먹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탄수화물이 포함된 음식은 잠들기 전에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잠들기 전에 먹는 음식은 단백질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다만 자기 전에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살과는 관계 없이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한다. 염분이 있는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 다음날 몸이 붓게 되고, 먹자마자 잠을 자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을 경우에는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는 병으로, 실제 마른 몸매로 유명한 가수 '간미연'은 살이 찌고 싶어 먹자마자 자는 생활을 계속했다가 살은 안찌고 역류성 식도염만 생겨 고생을 했다고 한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