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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탈리아에선 엄청 비싼 음식인데 할머니들이 그냥 까서 드시는거에요, 우와~"

이탈리아에서 온 알베르토가 "한국에서 굴을 바로 까서 먹는 건 정말 문화 충격이었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의 주제 음식은 굴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알베르토는 "굴을 완전 좋아한다. 한국 오기 전에 굴이 세상에서 최고의 술안주라고 생각했다"며 굴을 귀하게 여기는 이탈리아 식문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탈리아인들은 비싼 샴페인을 선물 받으면 안주로 굴을 먹는다.
 
또 이탈리아에서는 12월 31일에 일어난 일이 다음해에 똑같이 일어난다고 믿는 풍습이 있어서 이 날을 풍성하게 보내곤 하는데 이 때도 굴을 먹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남해에 갔는데 할머니들이 굴을 바로 까서 그냥 드시더라. 정말 문화 충격이었다"며 "이탈리아에선 엄청 비싼 음식인데"라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 ⓒ tvN '수요미식회'
 
그렇다면 이탈리아에선 굴이 얼마나 비싸길래 이 정도로 대우받는걸까.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서 굴 6~12개 정도가 약 3~4만원"이라며 "고급 굴은 10개에 10만원 넘는 것도 있다. 1개당 만원 꼴"이라고 전했다.
 
이어 "외국에서 굴국밥 시키면 20만원은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접한 한국인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신동엽은 "한국에서 사는 게 축복인 이유 중에 하나가 굴을 이렇게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현우는 "세계 어디를 가도 굴을 이렇게 쌓아놓고 먹는 나라는 없다. 어디 굴을 두 개씩 집어 먹냐"며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시청자들 역시 "외국에선 비싼 굴 한국에서 열심히 먹어야겠다", "굴 들고 이탈리아 가서 장사해볼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 이처럼 굴이 한국에서 풍부한 이유는 한국이 굴이 자라기 좋은 지형적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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