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비선실세' 최순실(구속기소) 씨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나눈 대화가 공개돼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쳐

4일 JTBC와 TV조선이 정 전 비서관과 최 씨의 통화 녹음 파일 녹취록 내용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는 최 씨가 정 전 비서관과 통화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할 말까지 제시한 정황이 담겨있다.

또한 검찰을 통해 공개된 녹취 파일에는 최순실씨가 여론을 지적하며 순방 전 기자회견을 열 것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해 정 전 비서관이 "출국 전 기자회견을 한 전례가 없다"고 하자, 최씨는 "국무회의를 열든지 정 안 되면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라"고 말했다. 이에 정호성 전 비서관은 어렵다는 방향으로 말했고 최씨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준비하라"고 정 전 비서관을 나무랐다.

4일 공개된 이 녹취록은 최 씨의 국정 개입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특검의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심리에서도 중요한 증거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soyeon021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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