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이화여대 재학 중 대리시험을 치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오답도 정답으로 처리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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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공개된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류철균(필명 이인화) 교수 과목의 답안지에 따르면 정유라 씨는 총 14개의 문제 중 10개를 맞춰 해당 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돼 3학점을 취득했다.

김병욱 의원은 "국내에 없었던 정유라가 어떻게 시험에 응시했고 답안지를 작성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오프라인 시험은 해당 수업을 듣지 않고는 정답을 제시하기 어려운 문제들이었지만 대부분 정답을 기재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정 씨는 “정신적 귀족주의는 자기와 타인 모두에 대한 가차 없는 관찰의 시선을 던지는 오만과 타인으로부터 이해받기를 거부하고 금지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기에 예측하고 규정할 수가 없는 ( )의 성격을 갖는다.”라는 문제에 ‘아포토스’라는 답을 기재했다. 그가 그리스어 ‘아토포스’를 ‘아포토스’로 오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JTBC '5시 정치부회의'에서는 이상복 정치부장이 "아포토스 아는 시청자 제보 기다립니다."라고 신종(?) 단어의 뜻을 수소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부장은 "제가 문학을 좀 공부했었다"며 "토포스(Topos)는 장소성이라는 뜻이다. 반대되는 개념 접두사인 A를 붙여 비장소성을 말하는 용어로 아토포스(Atopos)라는 말은 있다. 어느 곳에 고정되지 않고 부유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을 지칭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아포토스는 잘 모르겠다. 시청자 중에 아포토스의 뜻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제보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순실(구속기소·60)의 딸인 정유라는 도피생활 끝에 이날(한국 시각) 덴마크 경찰에 체포됐다. 혐의는 불법체류다.  

 

문화뉴스 홍신익 인턴기자 tlslr2@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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