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투브 영상

[문화뉴스]보수단체의 집회에서 자신을 휘문고등학교에 다닌다고 소개한 한 학생이 "박근혜는 무죄"라는 발언을 해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 달 31일 서울광장 등에서는 친박단체들의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한 남학생의 발언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휘문고등학교의 재학생이라고 알려진 김 모 군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호하고 나섰다.

김 군은 "학교 교육이 '전교조'스럽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무죄다. 그저 좌파 교육자가 만든 악역을 맡았을 뿐이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이어 "좌파 정치인들이 정권을 잡기 위해 별 것도 아닌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을 크게 부풀려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군은 "왜 언론이 나라를 망치는데 일조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소리쳤다. 보수 단체에서 주최한 집회 참석자들은 이러한 발언에 환호했다.

집회가 끝난 뒤 유튜브에는 '휘문고 학생의 애국 시국발언'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이 올라왔다. 김 군의 당시 발언을 담은 이 동영상은 조회수 24만여 회를 돌파했다. 

박사모 회원들은 "저 학생 미래가 밝다" "그 유명한 휘문고등학교인가" "정말 용기에 박수 보낸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휘문고등학교는 홈페이지를 통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집회에서 발언한 고등학생 김모 군은 본교 학생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지했다.

이에 박사모 회원들은 김 군이 휘문고등학교가 아닌 휘봉고등학교의 재학생이라 주장했다. 이들은 "인터넷 초기 게시자 실수"라고 했다. 실제로 동영상을 보면 이 학생이 자신의 신분을 밝힐 때 발음이 불분명해 일어난 헤프닝으로 보인다.

문화뉴스 권진아 기자 zzinn9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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