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고탑도'

[문화뉴스]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 고문헌 28만여점 중에서 '영고탑도(寧古塔圖)' 등 총 16책의 고문헌을 올해 새롭게 귀중 자료로 지정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동의보감' 등 국보 2종과 보물 10종의 국가지정문화재를 포함해 총 963종 3,475책의 귀중본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서 소장 도서관이다. 
 
이번에 지정된 주요 고문헌 중에서 특히 압록강과 두만강의 국경선 지도인 '영고탑도(寧古塔圖)'가 주목을 끌고 있다. 영고탑은 청나라가 중국 본토에서 밀려날 경우 조선과 큰 전쟁이 일어날 것에 대비하여 18세기 초기에 제작된 군사지도로 희귀한 자료다.
 
   
▲ '어사고풍첩'
또한, 고문서로 1703년 숙종이 후궁 명빈박씨의 빈소에 바친 치제문인 '제문(祭文)'은 격식에 따른 왕실 제문의 형태를 잘 보여준다. 그 외에도 정조가 1795년부터 1797년까지 활쏘기를 하고 김희에게 고풍(古風, 임금이 활쏘기할 때 수행한 신하에게 상을 주던 일)을 내린 내용을 모은 '어사고풍첩(御射古風帖)’도 역시 정조의 수결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고서로는 18세기 역관 홍순명이 편찬하여 사역원에서 사용된 일본어 어휘집 '왜어유해(倭語類解)'와 아동용 한자학습서인 '훈몽자회(訓蒙字會)' 등의 국내 유일본 및 희귀본이 귀중 자료로 지정됐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귀중자료는 항온항습시설 등 최신 보존설비 및 방범 방화 시설이 완비된 귀중서고에 보관되며, 원문데이터베이스 등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한다.
 
문화뉴스 태유나 인턴기자 you@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