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식 페이스북

[문화뉴스]캐스팅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전, 정윤회 아들 정우식의 특혜 해명 발언에 관심이 집중됐다.

정우식은 지난 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소속사가 없어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했다"고 입을 열었다.

과거에도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BC'옥중화'에 출연한 것이 아버지 정씨의 후광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정우식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정 씨가 공중전화로 간간히 전화를 걸어온 게 전부였을 뿐 교류는 전혀 없었고 연락처도 모른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또한 '숨겨진 아들'에 대해선 부인했다. "숨겨졌다기보다 숨죽이고 살았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었다는 것.  정우식은 "25년 동안 그 사람들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경제적인 지원도 없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정우식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삼수를 마다하지 않은 점, 건국대에서 영화전공 학업을 마친 그는 단역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출연하며 영화와 드라마에서 연기 경력을 쌓았는 점을 부각시키며 특혜를 전면 부인해왔다.

그러나 지난 15일 경향신문이 MBC가 정우식을 드라마에 출연시키도록 현장 제작진에게 여라 차례 청탁을 넣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MBC 드라마국 김민식 PD가 사내 게시판에 '저는 장근수 본부장님을 믿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다시 한 번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김 PD는 "(장근수) 본부장님께서는 때로는 제작사 대표를 통해서, 때로는 연출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특정 남자 배우를 반드시 드라마에 출연시키라고 종용하셨다"고 밝혔다.

김 PD는 "대본을 보고 극중 주인공 남동생 역할을 지정하여 캐스팅을 주문하신 일도 있고, 비중이 없는 신인치고 너무 높은 출연료를 불러 제작진이 난색을 표했을 때는 '출연료를 올려서라도 반드시 캐스팅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그 배우의 출연작 리스트에는 KBS나 SBS가 없었다. 종편이나 케이블 방송에 출연한 적도 거의 없다. 오로지 MBC였다"며 "'MBC 드라마를 위해 애쓴' 본부장님의 흔적이 엿보였다. 그래서 더 부끄럽고 슬펐다"고 했다.

정우식이 연예계판 정유라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정우식 측은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문화뉴스 권진아 기자 zzinn9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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