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한 해가 저물면서 늘어가는 주름 때문에 한 살 더 먹는 게 실감이 난다.

분명 몇 해 전만 해도 유분기가 많아 번지르르한 얼굴이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건조함과 당김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 특히나 겨울철, 차고 건조한 바람과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 차는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망가트려 피부가 갈라지고 각질이 생기는 피부건조증을 유발하기 십상.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피부노화를 늦추고 매끄럽고 건강한 도자기 피부를 가꿀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우선 겨울철 차고 건조한 바람이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가 각질이 생기거나 잔주름이 증가하기 쉬우므로 철저한 보습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나치게 잦은 세안은 피하고, 세안 후에는 수분크림을 꼼꼼히 발라 피부 수분 밸런스를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물기가 다 마르기 전에 바디로션이나 바디크림으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준다.

그리고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틀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주름은 모세혈관에 수분이 부족해서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므로 하루에 2ℓ 이상의 물을 마셔 수분공급에 각별히 신경 써 주는 것도 중요하다.

겨울철 자외선도 피부노화의 주범이다. 자외선은 기미나 주근깨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오랫동안 노출되면 피부탄력을 떨어뜨려 주름을 유발한다.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는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꼼꼼하게 발라주어야 한다.

인스턴트식품의 섭취는 줄이고 비타민 등 피부에 좋은 성분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해서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화장품을 바르는 것만큼이나 피부 관리에 효과적이기 때문. 초콜릿, 사탕 등 당분이 많은 식품은 피하고 과일, 채소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토마토와 브로콜리는 피부노화방지, 시금치, 고구마, 고추, 양파는 피부미백에 효과적이다.

하루에 10분씩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따뜻한 온기를 준 후 마사지용 크림으로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마사지 해주면 피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피부에 활력을 준다.

계절에 관계없이 잠을 충분히 자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의 피부가 재생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시간은 외부자극이 없는 수면시간이다. 때문에 윤택하고 맑은 피부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그러나 이미 생긴 주름과 기미, 주근깨, 잡티는 조기에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깊은 주름과 전체적으로 탄력을 잃어 노화된 피부에는 페이스리프팅을 유도해 피부를 당겨주고 탄력을 더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에는 자외선을 피하고 수분 밸런스만 맞춰도 피부노화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미 생긴 주름과 기미, 주근깨 등은 자가관리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워 전문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 [도움말] 임이석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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