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고 졸업생 및 재학생들의 '특별한 친선경기', 그리고 작은 축제

[문화뉴스]시즌이 종료되면서 본격적인 오프시즌을 맞은 각 구단은 안팎으로 전력 보강에 힘쓰면서도 자신들의 존재를 있게 한 팬들에 대한 행사도 잊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종범-양준혁, 두 명의 '레전드'들은 자선 행사를 통하여 친선 야구 대회를 벌이기도 했다. 이것이야말로 오프시즌을 맞은 팬들을 '적적하지 않게' 만들기 위한 일종의 배려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프시즌을 맞이하는 행사는 프로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연세대학교 야구부는 자신들의 근거지인 신촌에서 일일 호프데이 행사를 펼치면서 유니폼을 입은 채 손님들을 서빙하는 '작은 이벤트'를 시행한 바 있다. 그리고 여기, 적지 않은 외부 인사 초청을 통하여 꽤 규모 있는 이벤트를 펼친 학교도 있다. 마산 용마고등학교가 바로 그 이벤트의 중심에 있던 학교였다. 졸업생(OB)과 재학생(YB), 그리고 창원 지역 유력 인사들을 초청하여 의미 있는 행사를 펼쳤는데, 그러한 아마야구 '오프시즌 행사'에 '문화뉴스' 역시 초청을 받아 함께 했다. 그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 "안녕하십니까!" 졸업생(OB)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자 재학생(YB)들이 90도 인사로 선배들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 이 날 행사에 용마고 OB인 한화 김민우도 참석했다. 김성훈 감독은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김민우에게 "절대 무리하지 말고, 길게 보고 몸을 만들라."는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김성훈 감독의 아픈 손가락 중 하나다.

▲ 올해 용마고를 이끌며, 포수 랭킹 1위로 손꼽혔던 나종덕. 롯데 지명 이후 잠시 '프로의 맛'을 봤던 나종덕도 스승인 김성훈 감독의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

▲ 한문연 NC 퓨쳐스리그 감독 등 용마고 출신 원로들도 기꺼이 모교를 찾았다.

▲ 용마고 OB들 중 현재 프로에 몸담고 있거나 올해 프로에 지명된 이들, 그리고 대학 진학을 확정한 이들은 별도 지정된 공간에 배석했다.

▲ 용마고 OB-YB 경기 전, OB-YB 대표들이 부상 없이,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것임을 선서했다. 용마고 차기 주장이 YB 대표로, 한화 김민우가 OB 대표로 선서를 했다.

▲ 마산 양덕 초등학교 야구부 유망주들이 선배들의 OB-YB전을 축하해 주러 왔다. 귀여운 율동으로 선배들을 즐겁게 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삼성 장원삼도 모교 행사에 거의 매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 프로에서 훈남 포수로 이름날 나종덕은 역시 창원의 소녀 야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했다.

▲ YB 4번 타자로 경기에 나선 '리틀박병호', 오영수는 혼자서 2타점을 기록하며, YB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 올시즌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뛴 하재훈도 후반부에 타석에 들어섰다. 올시즌 FA가 되는 하재훈은 미-일을 포함하여 국내에서 뛰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는 뜻을 전해 왔다.

▲ 경기 직후 내빈들에게 인사하며 예를 표하는 OB-YB 선수들

▲ OB-YB 우수 선수에게는 각각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 경기 직후 선/후배 사진 촬영의 시간이 주어졌다. 나종덕이 내년 2학년이 되는 투수 이찬욱과 사진 촬영에 응했다.

▲ 나종덕이 직접 '리틀 나종덕'으로 점찍은 포수 김현우. 내년에 2학년이 되기에 더욱 기대를 걸 만하다. 김성훈 감독도 "(김)현우가 있어 올해 신입생 중 포수를 뽑지 않았다."고 이야기했을 정도다.

▲ 경기 직후 선, 후배들이 한 데 모여 삼겹살 파티에 임했다. 올해 졸업 후 단국대 진학 예정인 이성규가 카메라를 의식하는 모습이 꽤 재미있다. 이를 끝으로 용마고 OB-YB전도 종료됐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