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근래 북한의 사정이 악화하면서 탈북하는 여성들이 매우 증가했다.

자연스레 북한여성과 한국남성의 짝짓기 붐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이를 알선해주는 결혼정보회사의 수도 이에 비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남남북녀라는 말도 있듯 순수하고 생활력 강한 북한여자가 인기가 많은 것도 한몫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 결혼정보회사나 덜컥 믿고 송금했다가 사기를 당하는 사례도 있어 업체선정에도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런 가운데 탈북여성전문업체 ‘통일원앙결혼정보’가 많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제 소개로 한국 남성과 결혼한 한 탈북 여성이 오늘 새벽에 '방금 아기를 낳았다'며 아기 사진을 보내줬어요.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외롭게 살던 친구가 이렇게 가족을 꾸리는 걸 보는 게 가장 큰 보람이죠."

탈북자 전문 결혼업체 통일원앙의 남주영 대표가 지금까지 맺어준 '남남북녀(南男北女)' 커플은 100쌍에 이른다. 가족과 친척, 친구를 모두 북한에 두고 홀로 한국에 들어온 탈북 여성이 대다수여서 대부분 김 대표가 혼주석에 앉아 결혼을 지켜봤다고 한다.

남주영 대표는 "탈북 여성은 '이방인'이라 할 수 있어서 작은 말 한마디에도 '북한에서 왔다고 무시한다'고 여겨 큰 상처를 받는다"며 "탈북 여성에겐 배려심 깊고 따뜻한 남성을 만나서 결혼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가오는 2017년도에는 통일원앙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양심과 진심 어린 노력을 다하여 새터민들의 좋은 희망과 본보기 되고자 더욱더 노력한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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