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극단 신명굿의 '지금 여기, 엘렉트라' 연극이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해당 연극은 그리스 비극을 원작으로 하되 단지 고전 작품의 '재연'에 머무는 대신 과감한 '재해석'을 시도했다. 고전의 진정한 의의를 살리는 것과 참신한 연극 표현의 씨앗을 뿌리는 것을 목표로 둔 작품이다.

고전 희곡은 몇 천 년 전이지만 비극은 오늘날 관객들에게도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엘렉트라와 그 일가의 이야기에 얽혀 있는 인간 심리의 어두운 일면과 권력의 잔악한 속성을 그렸다.

제작진은 "이번 공연은 권력의 잔인한 속성을 드러내기 위해 극 중 인물과 사건의 재현에 치중하는 대신 종합적 연출을 통한 이미지 표현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특히 무대 장치, 소품, 의상, 음향 그리고 배우까지 총체적 이미지 구현을 위한 하나의 오브제로 활용되어 관객들에게 강렬한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문화뉴스 이지형 기자 fanta@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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