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의 작은 행사, 일일오프로 신선한 시도 선보여

▲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신촌에는 이미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했다. 바로 이 신촌에서 연세대 야구부가 작은 행사를 펼쳤다. 사진ⓒ김현희 기자

[문화뉴스]시즌이 종료되면서 본격적인 오프시즌을 맞은 각 구단은 안팎으로 전력 보강에 힘쓰면서도 자신들의 존재를 있게 한 팬들에 대한 행사도 잊지 않고 있다. 팬 초청 감사 축제가 그러한데, 이번주만 해도 두산에서 꽤 많은 숫자의 팬들을 잠실구장에 초청하여 꽤 큰 규모의 축제를 벌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종범-양준혁, 두 명의 '레전드'들은 자선 행사를 통하여 친선 야구 대회를 벌이기도 했다. 이것이야말로 오프시즌을 맞은 팬들을 '적적하지 않게' 만들기 위한 일종의 배려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프시즌을 맞이하는 행사는 프로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마산 용마고등학교는 졸업생들과 재학생들, 그리고 외부 인사를 학교로 초청하여 각종 이벤트를 할 준비를 끝냈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여기, 한 대학에서도 '특별한 행사'를 통하여 재학생들과 야구팬들의 만남을 진행한 바 있다. 바로 지난 3일, 신촌에서 일일 호프데이 행사를 펼친 연세대학교 야구부가 그러한 '오프시즌 행사'를 진행한 주인공이었다. 벌써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신촌의 중심에서, 손님맞이에 한창이었던 그 현장에 필자도 함께 해 보았다.

▲ 대학 야구 선수들이 일일 호프데이를 실시한다는 것은 상당히 신선한 시도였다. 더구나 야구부원들은 전원 유니폼을 입고 손님을 맞이했다. 고맙게도 연세대 선수들은 본격적인 개장 전, 기꺼이 사진 촬영에 응해줬다.

▲ 대학 행사의 기본은 역시 '어디로 오시라'는 방향을 도로 위에 붙여 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러한 투박한 모습은 대학 축제에서나 볼 수 있기에 더욱 신선했다.

▲ 연세대를 의미하는 파란색 끈을 따라가면, 연세대 야구부원들이 준비한 일일호프 장소, '신촌 친구친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 유니폼을 입고 주문을 받으며, 서빙까지 하는 연세대학교 선수들. 야구 외에 크게 잘 하는 것이 없어서 그런지, 다소 서툰 모습을 보이면서도 열심히 손님을 맞이하려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 시간이 지날수록 손님도 늘고, 야구부원들도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학 야구부의 작은 축제, 일일 호프는 그렇게 토요일 밤을 향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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