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보고 싶은 영화는 많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관람이 제한될 때가 있죠. 영화를 선택하기 전 어떤 내용인지 미리 참고할 때, 이 글을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3분만에 영화 훑기'입니다. '톺아보다'는 '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라는 뜻입니다.

2016년 11월 30일 수요일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이혼 후 육아와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워킹맘 지선은 헌신적으로 딸을 돌봐주는 보모 한매가 있어 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퇴근 후 집에 늦게 들어온 지선은 보모 한매와 딸 다은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되고, 뒤늦게 경찰과 가족에게 알리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고 오히려 양육권 소송 중 일으킨 자작극으로 의심한다.

 

결국 홀로 한매의 흔적을 추적하던 지선은 자신의 집 앞에 서성이던 정체불명의 남자와 주변 사람들의 이상한 증언으로 혼란에 빠지고, 그녀의 실체를 알아갈수록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충격에 휩싸인 채, 그녀의 흔적을 쫓아간다.

"하, 한매가…. 읍읍" 더 이상 언급하면 영화 내용 자체를 스포일러 하는 꼴이니 이쯤에서 정리한다.

 

결말을 두고 이언희 감독은 "'여성이 여성을 구원했다'라고 보셨다면 자신의 의도가 잘 전달되었다" 라고 밝힌 바 있다. 왜 그녀가 이런 말을 남겼는 지는 직접 확인해보도록.

 

워킹맘들 사이에서 떠도는 보모가 아이를 데리고 사라진다는 괴담이 이 영화 소재로 사용되었다. 실제로 워킹맘이자 자신의 아이를 봐주는 보모를 둔 배우 엄지원은 이 영화를 통해 보모와 자신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영화에서 다뤄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두 여성이 겪는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은 공감하고 함께 분노하면서 감성적인 면에서는 호평을 받았다. 한 편, 감성적인 면이 지나치게 부각되다보니 오히려 스릴러 부분을 잃어버려 이 부분에 대해 아쉽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극 중 지선의 딸 이름이며, 서하늬가 맡았다.

 

지난 11월 21일 오후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언론시사회를 가졌고, 주연배우였던 엄지원과 공효진, 그리고 이언희 감독이 참석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VIP 시사회가 있었으며,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엄지원, 공효진, 김희원, 박해준) 이외에 배우 손예진, 이민정, 서지혜, 이천희, 남지현 등 많은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민정은 이 영화가 끝난 직후, 자신의 아이가 생각나서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11월 28일 CGV 압구정점에서 이언희 감독과 배우 엄지원, 공효진이 참석한 라이브톡이 있었다.

 

- 12월 3일 : 메가박스 하남스타필드, CGV 천호, 롯데 월드타워, 롯데 건대입구, CGV 왕십리, 메가박스 코엑스, CGV 청담, CGV 압구정 ; 이언희 감독, 엄지원, 공효진

- 12월 4일 : CGV 인천, 롯데 인천, CGV 부평, 메가박스 화곡, 메가박스 목동, CGV 영등포, 롯데 영등포, CGV 여의도 ; 이언희 감독, 엄지원, 공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