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국정교과서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 작품을 제작해 한국의 젊은이들이 영화관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28일 "학생들이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는 역사관과 올바른 국가관을 가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해 개발했다"며 공개한 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본이 나온 이후, 24일 개봉한 '나의 살던 고향은'이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은 JTBC '차이나는 도올' 등에 출연한 도올 김용옥의 스크린 진출 작품으로, 김용옥이 중국 연변대학에서 객좌교수로 강의를 하면서 겪은 경험을 일기 형태로 기술한 '도올의 중국 일기'를 영화화했다. 고구려, 발해인들이 터전으로 삼았던 역사적 공간들 속에서 삶의 풍경들을 상상하게 하는 독특한 영화적 구성을 취하고 있는 다큐멘터리다.
 
11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에 있는 CGV 왕십리에서 영화 '나의 살던 고향은'의 언론/배급 시사회 당시 김용옥은 "류종헌 감독의 집념이 만들어 낸 영화다. 이 영화의 시작은 요즘과 같이 국정 교과서 논란이 있을 때였다"며 "마침 그때 '도올의 중국 일기' 책을 썼고, 국정교과서 문제가 불거지면서 '도올의 중국 일기'란 책이 상당히 읽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러한 와중에서 '차이나는 도올'이라는 JTBC 강의가 이어졌고, 류종헌 감독은 어떻게 해서든 이 작품을 제작해서 많은 사람,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 중고생들이 영화관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며 "여러분이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개인적 소감은 단 한마디다. 만족스럽다. 제가 원래 의도했던 모든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했고 영상과 내용을 적절하게 구성한 것 같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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