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12월 6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국내 초연으로 관객들과 만날 연극 '벙커 트릴로지'가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카포네 트릴로지'로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제스로 컴튼'의 대표작이자 '제이미 윌크스'의 대본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제1차 세계대전 참호를 배경으로 아서왕 전설-아가멤논-맥베스 등 총 3개의 고전과 신화를 재해석한 독립된 이야기로 진행되는 옴니버스 작품이다.

영국 연극계가 가장 주목하는 천재 콤비 '제스로 컴튼-제이미 윌크스'를 있게 해준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역사의 고증보다는 그 당시 시대적 배경과 고전이 맞닿음으로써 발생하는 신비로운 세계관을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초연을 준비하는 배우들이 공개한 뜨거운 연습 현장을 사진으로 만나본다.

   
▲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카포네 트릴로지'로 관객에게도 인지도를 쌓은 제스로 컴튼 프로덕션의 대표작이다. 고전과 신화를 재해석한 '모르가나', '맥베스', '아가멤논'이라는 세 가지 색다른 이야기로 전쟁 속 벙커에서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 작품은 짧은 옴니버스인 만큼 평일에 2개, 휴일에 3개의 이야기를 공연한다. 한 개의 에피소드만 볼 수도 있어 짧은 시간이 필요한 관객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번에 공개된 연극 '벙커 트릴로지' 연습현장은 실제 전쟁터 한가운데 있는 참호 속 군인들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이석준-박훈-오종혁-신성민-이승원-임철수-김지현-정연 등 출연배우들이 뜨거운 에너지를 쏟아내며 작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 'Soldier 1' 이석준과 박훈은 작품에서 주요 소품으로 사용되는 장총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군인 그 자체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카포네 트릴로지'를 통해 세 가지 에피소드와 세 명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선보였던 이석준은 처음 트릴로지 시리즈를 접하는 박훈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훈훈한 케미를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Soldier 2' 오종혁과 신성민은 극한의 캐릭터 변신과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뿐만 아니라, 더블캐스트로서 서로의 연기를 꼼꼼하게 모니터하며 연습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배우는 군인의 외형적인 모습 외에도 전쟁 중에 겪게 되는 상황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보통 사람들이 상상 조차 할 수 없는 극한 상황에서의 감정을 치열하게 고민한다고 전했다.
   
▲ 트릴로지 사단에 처음 합류한 'Soldier 3' 이승원과 임철수는 세 가지 에피소드가 모두 독립된 이야기인 만큼, 시시각각 달라지는 대사와 캐릭터 간의 호흡에 집중하며 연습현장에 색다른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두 배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각자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하게 되었지만, 두려움 보다는 기분 좋은 긴장감으로 하루 빨리 무대 위에 서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 작품의 홍일점인 'Soldier 4' 김지현과 정연은 '카포네 트릴로지'를 통해 기존 무대 형식을 파괴한 공간을 경험했지만, 전쟁 중 참호라는 색다른 배경에 주목하며 다시 한 번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려 한다. 또 섬세함과 강인함 모두를 겸비한 군인의 모습을 선보여야 하는 만큼, 역사, 고전, 신화 등 작품을 다각도로 분석함으로써 보다 현실적인 캐릭터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편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이석준-박훈-오종혁-신성민-이승원-임철수-김지현-정연 등 배우들의 뜨거운 에너지와 찰떡 케미를 자랑하며 막판 연습에 몰두하고 있으며, 12월 6일부터 2017년 2월 1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국내 초연될 예정이다.

[글]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사진] 아이엠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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