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순례 감독(왼쪽), 제인 구달(오른쪽)이 시네마톡 이후 사진 촬영을 했다.

[문화뉴스] 침팬지의 친구이자 전 세계 스타들의 롤모델인 제인 구달과 동물보호 시민단체 카라(KARA)의 대표 임순례 감독이 함께한 영화 '제인 구달' 시네마톡이 성황리에 열렸다.

24일 CGV 신촌아트레온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20대와 30대 관객들은 물론 제인 구달을 가장 존경하는 위인으로 꼽는 초등학생부터 50대 학부모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한국을 방문해 영화 '제인 구달' 시네마톡에 참석한 소감을 묻는 말에 제인 구달은 "이 영화가 한국에 온 것에 대해 아주 반갑게 생각한다. 사실 한국에 와서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이 영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동물보호 시민단체 카라의 대표 임순례 감독은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하는 분과 가까이 앉을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어서 감회가 깊다. 오늘 오신 많은 분이 제인 구달에 관한 책을 읽었을 텐데 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영화를 보니 역시 영상의 힘은 위대하다는 생각을 했다. 책에서 본 똑같은 메시지인데 마음에 더 깊이 각인이 되고 더 친근하게 다가오더라. 이런 게 영화에 힘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전했다.

다양한 질문이 쏟아진 가운데 제인 구달이 설립한 국제청소년환경단체 '뿌리와 새싹' 회원으로 활동 중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뿌리와 새싹' 활동에 대해 조언해달라"고 요청했고 제인 구달은 "'뿌리와 새싹은 그룹 회원과 함께 활동을 해나가는 것을 근본으로 한다. 나와 함께 열정을 공유하는 몇몇 소수의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동물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는 한 관객의 질문에는 "이상적인 세계였다면 모든 동물이 자유롭게 살아야겠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하고, 야생에 있어도 밀렵꾼에 의해 위험에 처한다. 동물원을 얼마나 동물의 본성에 맞게 조성해놓느냐가 중요하다"고 전해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제인 구달은 동물보호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을 위한 채식 등 자신의 연구와 활동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으며 관객들은 그녀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이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 제인 구달(왼쪽), 임순례 감독(오른쪽)이 시네마톡에 참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임순례 감독은 "한국에 작지만 큰 변화를 일으키는 데 있어서 정말 중요하고 상징적인 분이시기 때문에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매년 와달라"고 부탁했고 제인 구달은 "지구 반대편에 있기 때문에 2년에 한 번씩 오겠다"고 재치 있게 응답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백은하 기자는 "제인 구달 선생님은 우리가 지구 환경을 훼손하며 살지 않게끔 영감을 주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그 영감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시네마톡에 참석한 관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제인 구달과 동물보호 시민단체 카라(KARA)의 대표 임순례 감독이 함께한 시네마톡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는 영화 '제인 구달'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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