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제16회 한국 국제 2인극 페스티벌(이하 2인극 페스티벌)'에선 어떤 작품들이 올라오고 있을까.

지난 10월 31일 오후 2시 대학로 아트홀마리카 2관에서 개막식을 열고 한 달간의 항해를 시작한 '2인극 페스티벌'에는 총 5개 섹션의 20개 작품이 준비돼 관객을 만나고 있다.

문화뉴스에서 각 섹션별로 어떤 작품들이 공연되고 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세 번째는 기획 초청작의 3개 작품을 만난다.

극단 앙상블 'Hole'

1일부터 6일까지 스튜디오76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집행위원장인 김진만 연출이 직접 맡았다.

의외의 장소에서 작은 씽크홀이 발생했다. 관계기관에서 전문가들을 급파했다. 시청의 작업반장인 우반장과 신입 주무관 강신념이 발생지역에 출동하여 작업을 수행하지만, 대처 방법을 놓고 극도로 대립하는 두 사람. 우여 곡절 끝에 씽크홀을 조심스럽게 파헤치기 시작한다.

실제로 땅을 파는 독특한 연출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차후 실제 도심으로 공간을 확장시킨다고 하니 눈 여겨볼만 하다.

김진만 작, 연출, 김효배, 이동준 출연.

극단 뿌리 '마누라를 찾습니다'

1일부터 6일까지 휴먼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전통연희인 인형극 대잡이를 모티브로 하되 시대의 중심에서 소외된 한 남자의 사랑과 삶을 깊이 있는 시선으로 그려내 전통연희의 단순한 재구성이 아닌 우리의 소리와 움직임을 적극 활용하여 극적 재창조를 실연,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

극단 뿌리의 40주년 기념 공연이기도 하다.

이언호 작, 김도훈 연출, 이태훈, 조예영 출연.

극단 후암 '20세기 작가'

23일부터 27일까지 스튜디오76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자이니치', '칸사이주막' 등 발표되는 작품마다 묵직한 주제의식과 무대 위 발군의 역량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극단 후암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해외 진출과 영화로까지 만들어진 '흑백다방'의 차현석 연출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는다.

차현석 작, 연출, 정성호, 윤상호 출연.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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