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예술인들이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박근혜 퇴진 문화예술인 시국선언'을 펼쳤다.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예술행동위원회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100여 명의 문화예술가가 참석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철저 수사와 책임자 처벌, 국회청문회 실시, 차은택, 김종 전 문체부 차관 구속수사, 예술검열 및 문화 행정 파탄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송형종 서울연극협회 회장(가운데)은 "연극은 시대의 아픔과 문제를 다루는 사람이다 보니, 작품이 무대에 나오기 전에 이렇게 행동으로 나섰다. 이 정부가 출범할 때 두 가지 코드가 있다. 대통령께서 비정상의 정상화, 문화융성이라는 큰 키워드로 온 국민을 농락해왔다고 생각한다. 지금 연극인들이, 예술인들이, 작품에 있어야 하는 이분들이 광장에 나오면 그 국가는 끝났다고 본다. 오늘 여기의 열기가 하루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들의 프레임의 싸움에 끝까지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몸은 광장에 없어도 마음은 이 광장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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