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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비선실세'로 거론된 최순실 씨와 관련된 논란이 연일 끊이지 않는 가운데, 그의 아버지 최태민 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故 최태민 씨는 최순실 씨의 아버지로, 1912년 5월생이다. 그는 52년생인 박근혜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졌다.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과 함께 있는 장면이 처음 공개된 제 1회 '새마음 제전'행사는 최순실 씨의 아버지 최태민 씨가 주최한 행사다. 최태민 씨는 당시 새마음 대학생 총연합회의 임원을 맡고 있었다.  

최태민 씨와 박대통령의 인연은 '새마음 제전' 행사 이전부터 시작됐다. 최태민 씨는 박 대통령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가 시해된 1975년, 박 대통령에게 여러 통의 위로의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1990년대 한 기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박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은 "꿈에 육 여사가 나와 '나는 아시아의 지도자가 될 너를 위해 자리를 비켜준 것이다. 더 이상 슬퍼하지 마라'고 했다"이었다. 

이후 박 대통령은 최태민 씨와 함께 대한구국선교단, 구국봉사단, 새마음봉사단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최태민 씨에 대한 추문이 끊이지 않자, 박정희 대통령은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게 조사를 지시해 직접 이른바 '친국'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끝까지 최태민 씨를 변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재판에서 김재규는 대통령 시해 이유 중 하나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최태민을 처벌하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을 들기도 했다.

문화뉴스 권진아 기자 zzinn9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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