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갤러리 인드라망서 초대전 24일까지

 

[문화뉴스] 갤러리 '인드라망'에서 오는 5일부터 24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배학3길에 있는 갤러리에서 팝아티스트 한상윤과 공예디자이너 창유진 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The 빛나는'을 주제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한 두 유망작가 작품을 한곳에 모았다. 전시 개관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며, 토~월요일은 휴관이다.

한상윤 작가(28)는 한국적인 팝아트 소품 20점을, 창유진 작가(23)는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아트주얼리 30점을 선보인다.

'돼지작가'로 불리우는 한 씨는 수묵화에 만화를 접목해 물질 만능주의를 풍자했다. 친숙한 동물인 돼지에 명품 상표가 새겨진 옷을 입히고 꽃다발을 걸어 젊은층의 물질적 욕망과 이에 따른 사치품 선호 현상을 꼬집었다.

그는 "일본에서 만화를 전공할 때도 동양화 기법을 가미했다"며 "돼지는 배금주의에 대한 조롱과 함께 예전에 몸무게가 130㎏까지 나갔던 모습을 대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수원 출신인 한 씨는 한국애니메이션고를 1기로 졸업한 뒤 일본 교토세이카대 예술대학 카툰만화과와 동 대학 예술연구과 풍자만화전공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동국대 한국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005년 일본 텐노지학관 전람회 우수상, 2010년 제8회 서울미술대상전 대상, 2011년 제1히 A&C 미술상 산토리니 서울 특별상을 수상했다.

공예 디자이너 창유진 씨는 이번 전시에서 전통공예를 일상과 연계한 감각적인 작품을 내놓았다. 화려한 원석과 자개, 크리스털을 이용한 아트 주얼리다. 그는 지난달 영롱한 크리스털 알갱이를 여러 겹으로 매달아 풍남문을 형상화한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창 씨는 "전통공예를 일상적인 삶에서 되살리고 대중이 접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출신으로 수원대 공예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지난해 크리스털로 숭례문을 만들어 일본 오사카 현대미술 공모전 특별상을 받았다.

갤러리 인드라망 나하나 관장은 "두 작가는 전통적인 주제를 급속도로 변하는 현대사회에 맞게 풀어내는 작업을 한다"며 "팝아트의 추상화·사실화에 지친 감상자에게 유쾌하고 세련된 작품을 감상하도록 기획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화뉴스 편집국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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