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자친구의 "나 살찐 것 같지 않아?"라는 질문에 아주 현명하게 대처한 남성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남성은 여자친구와 함께 카페에서 데이트 중이었다. 남성은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었고 여자친구는 '칼로리 괴물'이라고 불리는 크림이 잔뜩 얹은 음료를 먹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여자친구는 자신이 먹고 있는 음료의 칼로리가 걱정되었는지 한숨을 쉬며 남성에게 질문을 던졌다. 여자친구는 "나 요즘 살 좀 찐 것 같지 않아?"라고 물었다. 남성은 '그렇게 먹는데 당연히 찌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여자친구를 위해 그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남성은 머리에 있는 솔직한 생각대신 여자친구를 위한 대답을 내놓았다. 남성은 여자친구의 옆에 바짝 붙어 앉으며 "음... 가슴이?"란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남성의 이 대답에 여자친구는 몹시 기분이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남성이 밝힌 바에 따르면 대답을 들은 여자친구는 기분이 좋아졌는지 그날의 모든 데이트 비용을 냈다고 한다.

 

한편 남성의 이 사연은 수많은 남성들에게는 깨달음을, 여성들에게는 재미를 선사했다. 남성 누리꾼들은 "여자친구가 살쪘냐고 물어볼때 이제 어떻게 답해야할지 알겠다", "순발력 대단하다", "하나 배워갑니다"등의 댓글을, 여성 누리꾼들은 "가슴 커졌다는 얘기가 살 안쪘다는 얘기보다 더 기분 좋다", "센스있는 남자친구", "나였어도 그날 데이트 비용 다 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