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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중국의 한 기업이 매일 아침 여직원들을 줄세워 입맞춤하도록 하는 황당한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9일 중국 중앙인민라디오방송의 인터넷매체 앙광은 맥주 양조기계를 생산하는 베이징 퉁저우의 한 업체가 특색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고 직원 단합을 고취한다는 명분으로 여직원이 사장에게 입맞춤하는 조회를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 앙광
직원의 절반 이상인 이 업체는 매일 오전 9시부터 9시 30분까지를 기업의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는 '특수 시간'으로 정하고 여직원들이 줄을 지어 차례대로 사장의 키스를 받도록 했다.
 
'키스 조회'를 처음 시행하려 할 때 대부분의 직원이 하기 싫다는 뜻을 표명했으나 사장과 직원의 유대감을 강화한다는 명분 때문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이미 두 명의 여직원이 키스 조회 때문에 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 회사의 사장은 "미국에서 이렇게 하는 회사를 봤다"며 "모두가 뜻을 모으고 힘을 합치면 사장의 말에 호응할 수 있게 된다. 사장과 직원은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의 관계'라고 밝혔다.  
 
키스 조회가 정착되면서 사장이 외출하고 없을 때엔 여직원들이 사장에게 채팅 문자를 보내거나 영상전화를 걸곤 한다.  
 
한편 이 회사의 '키스 조회'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비난을 퍼붓고 있다. 누리꾼들은 "사장의 욕심으로 만들어진 기업문화", "진짜 회사 단결을 위해서라면 남자 직원들도 해야 하지 않을까?", "흑심이 뻔히 들여다 보인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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