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관람객이 문화뉴스 사진 전시를 보고 있다.

[문화뉴스] 문화 정보를 생생하게 소개한 '문화뉴스의 취재 현장'이 공연의 메카 대학로에 사진 전시로 소개됐다.

 
지난 8일과 9일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대학로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학문화네트워크(UCN)이 주관하며 종로구가 후원하는 '제15회 대학로문화축제 SUAF(Seoul University Avenue Festival)'가 열렸다. 2002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15회째를 맞이한 '대학로문화축제'는 도무지 뚫릴 길이 보이지 않는 무한 경쟁 고속도로 노란 불에서 만년 대기 중인 청춘들이 모였다는 뜻의 '옐로라이트(YELLOW LIGHT, 신호등에서 빨간불이나 파란불로 바뀌기 전의 예비 신호)'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 대학로문화축제가 8일과 9일 대학로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해 진행된 만큼, 대학생들의 건강한 대학문화 조성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장 마련과 대학로 유관단체 네트워킹을 통한 대학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축제가 열리는 2일 동안 대학로 일대에선 젊은 아티스트들의 예술을 즐기는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공연, 전시,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다.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여러 팀의 합동 '거리 뮤지컬', 풍선거리를 배경으로 연주되는 대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관현악 플래시몹', 다양한 인종과 성별의 민얼굴을 거대한 임시 벽에 메워 화장을 입히는 콘텐츠 '뷰티 full 컬러 full', 공연 자체를 작품으로 전시하는 '공연을 전시하다' 등이 열렸다. 특히 8일 오후 4시 대학로 KFC 앞 무대에선 발레, 한국무용, 댄스 등 '어린이 재능경연대회'가 펼쳐져 종로구 관내 12팀 초등학생들이 참여에 그간 갈고 닦은 숨은 끼를 발휘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본지는 젊은 기획자들과 예술가들이 모여 만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축제에 대학로 문화의 융성을 돕고자 미디어후원을 맡아 축제에 직접 참여했다. 본지 부스에선 그동안 취재기자들이 취재한 흔적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진 전시와 더불어 시선 작가의 캘리그래피 행사, 프루티카 주스 시음행사 등이 열렸다.
 
이번 전시에선 약 300여 장의 사진이 시민과 함께했다. 최근 문화뉴스를 다녀간 배우, 연출, 감독을 비롯해 공연 프레스콜 사진,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등 주요 전시 사진, 올해 흥행작인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곡성', '밀정', '쿵푸팬더 3' 등의 영화 기자회견 사진, '김미혜의 공연과 ♥에 빠지다' 섹션 사진, '박리디아가 만나는 대한민국 최고예술가 100' 섹션 사진 등이 공개됐다.
 
전시를 관람한 20대 관객은 "시선 작가의 명언 캘리그래피와 함께 사진을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문화뉴스가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취재를 통해서, 관객들이 좋은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 시선(검은색 옷) 작가가 캘리그래피를 관람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시선 작가의 캘리그래피 행사가 진행됐다. 본지의 '오늘의 한 줄·명언' 섹션을 통해 매일 다양한 명언, 명대사를 소개하고 있는 시선 작가는 이날 현장에서 시민들이 원하는 문구를 시선 작가가 적어주면서 선물하는 행사를 펼쳤다. 시선 작가는 "SNS나 방송 등으로 팬들과 소통하다가, 오프라인 현장으로 나와 시민들과 소통하고 실제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며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오신 분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함께 즐거워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를 후원한 종로구의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2002년 참여, 어울림,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대학로 문화축제'가 올해로 벌써 15년을 맞은 것을 축하한다"면서 "종로구는 앞으로도 대학로 문화축제가 대학문화의 표출과 함께 시민이 즐기는 지역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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