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연극 '함익'의 연습 현장을 살펴본다.

연극 '함익'은 서울시극단의 작품으로 미니멀리즘의 대가 김광보 연출과 우리시대 최고의 극작가 중 한 명으로 불리는 김은성 작가,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 등이 모였다. '햄릿'의 여성성에 주목해 현대를 배경으로 한 여성 햄릿인 '함익'의 삶을 그린 이번 작품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기념인 2016년의 여러 햄릿들 사이에서도 단연코 특별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16일까지 공연되는 '함익'의 연습 현장은 어땠을까.

   
▲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의 심리적 고독에 주목해 '햄릿'의 섬세한 심리와 그에 내재한 여성성을 중심으로 재창작된 '함익'은 어떤 모습일까.
   
▲ 이날 공개된 장면은 1막 초중반의 장면들이었다.
   
▲ '함익'이 자신의 내면에 있는 '익'과 조우해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 '함익'은 영국에서 비극을 전공하고 돌아온 교수이자 마하그룹 외동딸로 완벽해보이는 외면을 갖췄지만 속은 이렇게 아버지와 새엄마를 향한 복수심으로 인해 불안정하고 병들어 있다.
   
▲ 그런 그녀는 학생들과 연습하는 첫 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버리지만, 그곳에서 복학생 '연우'를 만나게 된다.
   
▲ 무언가 신경쓰이게 만드는 연우는
   
▲ 순수함으로 무장한 채 그녀 앞에 나타난다.
   
▲ 그녀는 둘만의 대화를 통해 연우의 순수한 열정을 느끼게 된다.
   
▲ 다시 시작된 '햄릿' 연습.
   
▲ 햄릿에 대한 캐릭터 분석으로 의견이 분분하지만, 함익의 눈에 띄는 의견은 없다.
   
▲ 그러나 이때 자신의 분석을 조심스레 꺼내는 연우.
   
▲ 연우의 놀랄만큼 섬세한 분석에
   
▲ 학생들도 귀를 열고 진지하게 듣기 시작한다.
   
▲ 이윽고 함익은 연우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고야 만다.
   
▲ 김광보 연출과 김은성 작가가 만난 연극 '함익'은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16일까지 공연된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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