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무궁한 역사와 유적지를 보존하고 있는 지붕 없는 강화도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고려궁지부터 용흥궁, 성공회강화성당까지 역사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강화도는 시공간을 초월한 듯 이색적인 기분을 느끼게 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역사를 되돌아보게 한다.

   
▲ 강화도 고려궁지

고려궁지는 고려 고종 때 몽골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최우의 권유로 도읍을 송도에서 천혜의 요새인 강화도로 옮겼을 적 도읍 터로, 개성으로 환도할 때까지 39년간 사용된 임시 궁궐이다.

고려궁지는 송도 궁궐과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궁궐 뒷산도 송악이라 하여 왕도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조선 시대 건물인 이방청, 종각, 외규장각, 승평문 등이 복원되어 있다. 고려궁지 승평문을 지나면 안내 표시판에서 고려궁지 연혁을 자세히 알 수 있다.

   
▲ 강화도 용흥궁

용흥궁은 조선의 25대 왕 철종이 강화도에 은거하며 살았던 집을 후일 그가 왕위에 오르고 난 이후에 보수하여 단장하고 그 이름을 궁이라고 고쳐 부른 곳으로 세월이 흘러 비바람에 헐어진 것을 1974년에 보수하였다. 1995년 3월 1일 인천광역시유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었고 인기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졌다.

성공회 강화성당은 1900년에 지은 한국 최초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 성당으로 강화읍 용흥궁 공원으로 들어서면 야트막한 언덕 위에 아담한 한옥 건물이 바로 그곳이다. 조선 한옥 구조에 서양 기독교 건축의 구조를 수용해 지은 건물로 겉모습은 영락없는 조선시대 전형적인 한옥의 모습을 하고 있다. 강화성당은 아직도 주말에 많은 주민이 나와 예배를 드리고 있어 주말이면 많은 사람이 찾는다.

이처럼 강화도는 민족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재로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주말엔 어린아이들과 함께 강화도를 방문해 민족의 역사체험과 여행을 모두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 강화도 '보광호'
   
 

강화도 맛집 '보광호'는 3대째 이어오는 해산물 요리 전문 횟집으로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제철 활어회부터 양푸니물회, 해물 조개찜, 왕새우구이, 꽃게탕, 주꾸미 샤부샤부, 장어구이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입맛에 따라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세트 메뉴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을 위해 어린이 놀이방을 조성해, 걱정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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