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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중국 SNS 웨이보를 뒤흔든 한 장의 사진이 있다. 한 구의 시체 앞에서 여러 명의 의료진이 고개를 숙이고 묵념을 하는 사진이다. 

   
▲ ⓒ Weibo
지난 2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안후이 성에서 활동하던 한 의사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자신의 장기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증했다고 보도했다. 
 
안후이 성 종합병원에서 구강외과 전문의로 일하던 '자오 후아'는 평소 의료 봉사에 관심이 많아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런 자오는 지난 7월에도 의료 봉사를 나갔는데 현장에서 일을 하던 중 갑자기 두통을 동반한 어지럼증을 느끼며 쓰러지고 만다. 
 
현장에 있던 의료진은 바로 자오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그는 뇌동맥류 파열로 인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오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혼수상태에 빠졌고 '뇌사' 판정을 받게 된다.
 
그렇게 두 달이 흘렀고 자오는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결국 가족들은 힘든 결정을 내렸다. 자오가 생전에 여러 차례 '장기기증'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그 뜻에 따라 자오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병원의 의료진은 유족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위한 수술을 진행했다. 의료진이 수술을 진행하기 전 그들은 자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묵념을 하며 그의 마지막을 애도했고 그것이 위의 사진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자오의 간, 신장 등 모든 장기는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사히 이식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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