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악역 '롤모델'이 찾아보면 많이 있습니다. 뉴스에도 이렇게…."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에 있는 CGV 왕십리에서 영화 '아수라'의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한 황정민은 두 얼굴의 악덕 시장 '박성배'의 롤모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28일 개봉한 영화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악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 '비트', '태양은 없다'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 작품으로, 서로 끊임없이 싸우고 전쟁을 일삼는 '아수라도'에서 따온 제목이다. 제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이 출연한다.
 
황정민은 "곽도원 씨가 검사를 많이 해서 부담된 것처럼 나도 마찬가지다. 기존 연기와 비슷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된다. 그러나 스스로에 대해 믿는 것이 있다. 인물이 이야기와 다르므로, 고민하고 집중하면 다르게 표현될 것이라 봤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고민하니 색다른 게 있다. 허투루 하지 않았다'라고 스스로한테 이야기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관객에게 정나미 떨어지는 인물로 보여질까가 더 중요했다. '롤모델'이 없다고 하는데 찾아보면 많이 있다. 뉴스에도 있다. 영화처럼 악행을 저지르진 않지만, 겉과 속이 다른 분들이 많았다"고 답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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