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007년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은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2015년 이화여대 삼성홀에 이어 올해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으로 돌아와 관객을 맞이한다. 벌써 10주년이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사랑했던 배금택 작가의 인기 만화 '영심이'를 원작으로 해 8, 90년대 최고 인기 쇼 프로그램이었던 '젊음의 행진'을 녹여낸 작품이다.

여기에 '8090'을 대표하는 히트곡을 재구성하며 편안하고 친숙한 이야기와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오랫동안 사랑 받은 작품이다. 천방지축이지만 순수한 주인공들이 펼치는 유쾌한 해프닝, 만화책에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코믹한 무대 연출,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커튼콜 등은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가진 장점이다.

시대와 공간을 뛰어 넘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전 세대를 아우르며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어느덧, 서른다섯 살이 된 주인공 영심이가 '젊음의 행진'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학창시절 친구 왕경태를 만나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학창시절의 풋풋한 추억으로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신나는 무대로 전 연령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특히, 연말 직장인 문화 회식으로 큰 호응을 받아 왔다.

'젊음의 행진' 측에 의하면 지난 '2015 젊음의 행진'은 전체 매출의 약 40%가 직장인 단체 관람을 기록할 정도로 직장인에게 사랑받았다고 밝혔다. 12월 평일의 경유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이 93%를 기록하는 등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통상적으로 더 인기있는 주말 유료 객석 점유율을 앞지르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펼쳤다.

이는 tvN '응답하라' 시리즈와 MBC 무한도전 '토토가' 시리즈의 열풍에 힘입어 80~90년대의 음악이 리메이크 돼 40-50대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10-20대 청년층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갔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 봐도 재미있는 만화 '영심이'의 유쾌한 해프닝으로 추억에 젖다 보면, 어느새 90년대 히트곡에 온 몸을 들썩이는 당신을 발견할 것이다.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와 대사, 코믹한 무대 연출과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신나는 커튼콜로 웃음과 감동 그리고 진한 추억을 전하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캐스팅으로도 또 한번 관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천방지축 왈가닥에 실수투성이인 영심이 역을 사랑스럽게 표현하며, 브라운관을 통해 선보인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신보라와 통통 튀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 정가희가 지난 시즌에 이어, 2016년 뮤지컬 '젊음의 행진'에서 또 한번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 해에 이어, 더욱 사랑스럽고, 능숙한 모습을 선보일 신보라와 정가희의 사랑스러운 영심이가 기대된다.

영심이를 짝사랑하는 순정남 왕경태 역에는 뮤지컬 '난쟁이들'부터 연극 '모범생들'까지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이는 배우 강정우가 출연하고, 'K팝 스타 3'와 '아메리칸 아이돌 11'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혜성처럼 등장한 한희준이 뮤지컬에 도전한다.

이외에도 형부 역에는 뮤지컬 '난쟁이들', '명동 로망스', '형제는 용감했다' 등 굵직한 작품에서 이름만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배우 원종환과 뮤지컬 '빨래', '군수선거', '프로즌' 등 다양한 무대에서 실력을 쌓고 있는 김세중이 더블 캐스팅됐다.

담임 역에는 뮤지컬 '올슉업', '레미제라블', '체스' 등에서 명품 조연으로 거듭난 배우 정영아가 출연하며 지난 시즌, 보이쉬한 매력을 풍기는 상남 역으로 열연해 뮤지컬 '젊음의 행진'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극찬을 받은 전역산이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모델 출신의 뮤지컬 배우로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총각네 야채가게', '하이스쿨 뮤지컬' 등으로 꾸준히 관객을 만나고 있는 이후림도 전역산과 함께 상남 역으로 더블 캐스팅됐다.

꽃미남 교생 역할에는 매력적인 마스크와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은 김민성이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번, 관객과 만난다.

2016년, 전 세대를 아우르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11월 10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개막되며, 1차 티켓이 29일 오픈된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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