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전경

[문화뉴스] 지난 7월부터 시작해 10월 16일까지 열리는 '동북부 미술대학 연계 발굴 프로젝트: 낯선 이웃들'을 아시나요?

커뮤니티 친화적인 미술관을 지향하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개최한 이번 전시는 북서울 미술관이 속한 서울 동북부 5개구 지역기반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미술대학원생들을 초대해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하여 학교별로 수업단위 혹은 일종의 TF팀을 꾸려 지도교수와 팀을 구성했고 각 팀은 동북부 5개구 중 하나를 선택해 대상이 되는 지역을 연구하고 이를 주제로 한 공동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팀들은 해당지역의 주민, 관련자들은 물론 미술관 관계자, 그리고 미술계 평론가들과 가진 여러 차례 만남, 워크숍과 멘토링 과정을 거치며 작품을 구체화해 나갔는데요.

전시의 소제목인 '낯선 이웃들'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술관 관계자, 학교의 구성원들, 그리고 미술관을 찾는 관객들에게 동북부 5개구 지역이 삶의 근거지이자 생활의 터전이 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지역에 대해 여전히 혹은 아직도 잘 모르는 채 서로가 낯선 상황이자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미술관과 지역민, 관객, 또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 사이의 소통의 부재 및 한계 혹은 서로간의 입장의 차이에서 초래되는 다양한 시선들이 뒤섞인 상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에 참여한 6개의 팀들은 대상이 되는 서울 동북부 지역 – 그 중에서도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 에 대해 각 팀이 발견하고 조사, 연구한 지역의 현안과 문제들을 커뮤니티 아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바탕으로 다양한 태도와 방식으로 시각화하고 있습니다.

각 작업들은 계획 단계에서부터 지역 선정, 소재 발굴, 그것을 작품으로 제작, 실현하는 전 과정에 걸쳐 지역민과 관계 맺기 및 협업이 중시되는 과정 중심 프로젝트의 시각적 결과물로, 대다수 출품작들은 지역민과의 소통, 참여, 개입의 과정을 거쳐 완성, 확장됩니다.

그래서 각각의 작업들은 사회 시스템에 가려 보이지 않던 집단 감성과 지역에서 외면되거나 간과된 문제들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며, 각자의 시점에서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는 다소 모호하기까지 한 커뮤니티 아트의 현 주소를 젊은 예술가 지망생들의 시선을 통해 살펴볼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 북서울미술관의 동북부 미술대학 연계 발굴 프로젝트는 인근의 미술 대학, 교수, 미술대학원생들과의 협업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들에 주목 하고 소통의 한계를 극복해보고자 하는 첫 번째 시도인 동시에 지역의 전도 유망한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 국민대학교-New for old, Old for new
   
▲ 덕성여자대학교-산책 경로도
   
▲ 동덕여자대학교-정릉의 메아리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 Unmarkedmap_Nowon
   
▲ 서울여자대학교-달게해주所

[글]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사진]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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