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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미국의 한 16살 여학생이 "남학생 공부에 방해되는 복장을 입었다"며 수업 도중 교실에서 쫓겨났다.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코스모폴리탄은 앨라배마 주 헌츠빌에 사는 조세피나(Josephina)가 겪었던 사건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 학교 수업 도중 선생님에게 "교실 밖으로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
 
선생님은 그가 입고 온 '레깅스'를 문제삼았다. 상의로 허벅지 윗부분까지 가렸는데도 말이다.
 
   
▲ ⓒ 트위터 Cosmopolitan
 
선생님은 조세피나를 다른 교실로 데려간 후 "누군가 너에게 '적절한 옷'을 가져다 줄 때까지 이곳에 있으라"며 격리 조치 시켰다.
 
결국 조세피나는 친구의 어머니가 가져다 준 청바지를 입은 후에야 다시 교실로 돌아갈 수 있었다.
 
25일 미국 매체 세븐틴에 의하면 조세피나는 하교 후 엄마에게 "선생님이 '레깅스가 남학생 공부에 방해된다'고 말했다"며 "선생님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 같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교내 성차별 및 복장 규정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이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학교는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 
 
조세피나는 결국 학교를 자퇴하고 홈스쿨링 중이다. 자퇴할 당시 그는 "선생님은 영광스러운 베이비시터일 뿐, 난 제대로 배울 수 없었다"고 말하며 비참해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행동 발달 상태가 좋아지며 성적이 향상됐다. 
 
이 사건에 "지나치게 보수적인 교칙으로 학생에게 상처를 줬다"는 비판이 가해지고 있다.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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