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영화와 전시를 동시에 즐기는 탈장르 뉴미디어아트 영상축제 '제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하 네마프)'이 지난 12일 상암 DMC 내 SMIT 시네마에서 폐막식을 가졌다.
8월 4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제16회 네마프'에서는 20개국 118명 작가가 출품한 129편의 영상 및 미술 작품들이 선보였다. 네마프에 따르면 페스티벌 기간 방문한 관객 수는 약 1만여 명으로, 영화제, 전시제, 네마프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 관람했다.
네마프 폐막식에서는 국내외 경쟁부문 공모작 1,269편 중 본선 진출작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글로컬 구애전'으로 명명된 이 시상식에서는 영화와 전시 부문으로 나누어 수상작을 선정했다.
▲ 박배일 감독 |
영화 부문에서는 '피와 라우린'(샌더 브로이어, 비테 반 훌젠 감독)이 대상에 해당하는 '최고구애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글로컬 한국 최고구애상'에는 '깨어난 침묵'(박배일 감독)이, '관객구애상'에는 '공원생활'(문소현 감독)이 선정됐다.
최고구애상 영화 부문 수상작이자 폐막작으로 선정된 '피와 라우린'은 연인인 피 응웬과 라우린 부이지의 각기 다른 관점과 감정선을 섬세한 신체 묘사를 따라 풀어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시각 예술적인 측면을 극대화해, 다양한 영상기술로 피와 라우린의 몸의 안과 밖을 바꿔 보여주며 독특한 영상미를 펼쳐냈다.
아울러 전시 부문에서는 '사운드 드로잉-북아현동 앙상블'(강현구 작가)이 최고구애상과 관객구애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이 작품은 눈에 비친 풍경을 악보 위에 그려 작곡을 하고, 그려진 선율들로 화면을 재구성하는 독특한 기법으로 호평을 받았다. 부상 격인 '아이공상'에는 '벼룩 서커스'(김바론&송이랑&김형준 작가)가 선정됐다.
▲ 김장연호 집행위원장 |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폐막식에서 "16년이라는 시간을 거치면서 뉴미디어 아트에 대해 관객들의 인지도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무척 보람을 느낀다"며, "꿋꿋하게 성장하고 버텨준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 자식처럼 대견스럽고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문화뉴스 김미례 기자 prune05@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