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16만 명의 미국 페이스북 이용자를 대상으로 개보다 고양이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성을 분석했다. 

 

페이스북 연구진은 우선 페이스북에서 강아지 사진을 많이 공유한 이용자와 고양이 사진을 많이 공유한 이용자를 구분한 뒤 '강아지 그룹'과 '고양이 그룹'으로 나눴다. 이 같은 구분 작업에서 페이스북은 첨단 사물인식 기술을 적용해 공유된 동물이 강아지인지 고양이인지를 자동 구분했다.  

 

이어 연구진은 강아지 그룹과 고양이 그룹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페이스북에서 확인 가능한 정보를 토대로 각 그룹의 친구 수, 연애 혹은 결혼 여부, 취미생활, 감정상태, 콘텐츠 소비 경향 등을 대조했다.  

 

분석 결과 강아지 그룹이 고양이 그룹보다 페이스북 친구가 '평균 26명'이 더 많았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외향적이라는 속설이 사실로 드러난 것. 그러나 연구진은 "친구로부터 파티나 행사 초대장들 더 많이 받은 쪽은 고양이 그룹이었다"며 고양이 그룹의 대인관계에 대해 "좁지만 깊은 관계"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고양이 그룹은 강아지 그룹보다 같은 유형의 사람들과 어울리려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했다. 고양이 그룹은 같은 고양이 그룹에 속한 사람과 친구일 가능성이 강아지 그룹에 비해 2.2배 높았다.  

 

연애상태에서도 두 그룹은 차이를 보였다. 강아지 그룹은 24%가 '(연애상태가)싱글'이었던 반면 고양이 그룹은 30%가 '싱글'이었다. 이 수치는 나이와 성별이 달라져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어 페이스북 연구진은 고양이 그룹이 독사와 TV시청, 영화감상 같은 실내 활동을 눈에 띄게 좋아한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또한 콘텐츠 소비 경향에서도 차이가 있었는데 고양이 그룹은 '판타지'와 '공상과학', '애니메이션'을 선호한 반면 강아지 그룹은 '노트북' 등의 멜로 영화를 선호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