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르만 '3월 22,23일 롯데 콘서트홀', 유자 왕 '3월 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안스네스 '3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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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준호 기자] 3월 클래식 팬들을 설레게 만들 피아니스트들의 내한 공연이 준비되어있다.

폴란드 출신 거장 크리스티안 지메르만(63)의 16년만의 내한 독주회를 시작으로 상반기 공연계가 들썩한다.

지메르만은 까다롭고 예민한 성격으로 무결점에 가까운 연주를 보이며 최정상급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

그의 한국 방문은 두 번째 방문으로 독주회는 2003년 이후 처음이다. 그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인 쇼팽 '스케르초'(양일)와 브람스 소나타 1번, 2번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콘서트홀 소음과 피아노 음향에 극도로 예민한 그는 주최 측과 피아노 운반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 중이며 그의 고전, 낭만 곡 연주에는 자신의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세계 공연장으로 직접 실어 나른다.

피아니스트 유자 왕(32)이 LA필하모닉(3월 16일·예술의전당)의 협연자로 한국을 찾는다.

랑랑, 윤디 리 등과 함께 중국 출신 클래식 슈퍼스타로 분류되는 유자 왕은 속주와 힘 넘치는 타건, 테크닉으로 세계 유명 지휘자 및 오케스트라와 한 무대에 오른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미국 현대음악 작곡가 존 애덤스가 유자 왕을 염두에 두고 작곡한 신곡('Must the devil have all good tunes?')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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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출신 피아니스트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49)의 내한 리사이틀(3월 21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도 열린다.

안스네스는 투명하고 청정한 음색과 섬세하고 시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경지를 구축했다는 평을 듣는 연주자로 화려한 콩쿠르 수상경력은 없지만, 세계적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음반을 내며 명성을 쌓았다.

그라모폰 상을 6개 수상한 것을 비롯해 독일 에코 클래식상 등 유명 클래식 상을 여럿 받았으며 그래미상 후보로도 8번 지목됐다.

폭넓은 레퍼토리로 유명한 연주자답게 이번 리사이틀에도 낯선 작품과 친숙한 작품을 배합했다. 슈만의 '세 개의 로망스'와 '사육제' 뿐 아니라 국내 관객이 쉽게 접하기 힘든 야나체크의 '잡초 무성한 오솔길에서'(1권) 등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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