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작품 다음 달 9일부터 25일까지 공연, 각 공연 별 참가자 60명 모집

   
 

[문화뉴스] 서울문화재단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위해 창작극 '2016 예술로 상상극장' 5개 작품을 다음 달 9일부터 25일까지, 총 30회 무대에 올리며, 각 공연별 참가자 60명을 오는 28일부터 모집한다.

올해 8월에 첫 선을 보이는 '2016 예술로 상상극장'은 그동안 우수 어린이 공연을 선별해 초청하는 재공연 위주의 '관악명랑방석극장'을 개편한 사업으로, 서울시 최초로 어린이 창작극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어린이가 있는 곳은 어디나 극장이 된다'는 목표로 진행되는 이번 '예술로 상상극장'은 어린이극 창작 작품을 지원해 다양한 레퍼토리 기반을 마련하고, 이동 가능한 소규모 공연으로 제작해 어린이집, 유치원 등 일상 공간에서 보다 쉽게 공연을 관람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관계자는 "다양한 스토리 전개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16 예술로 상상극장'은 감각적인 움직임과 소리로, 어린이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해 단순히 관람하는 것에서 벗어나 공연에 직접 참여하거나 연극놀이를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예술적 체험과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다"고 전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5개 단체는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임도완(55,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소장) 예술감독이 이끄는 작품개발․제작 워크숍에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워크숍에 참여한 이진아 배우는 "어린이극의 전반적인 창작환경이 열악하고, 공공의 지원도 부족해 새로운 창작 작품에 도전하기가 어렵다"며, "이번 워크숍은 평소 작품아이디어를 배우, 감독 등 스태프와 공유해 수준 높은 창작 작품으로 발전시키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통 소쿠리를 무대로 이동 가능한 인형극 '누가 더 빠르게?' ▲텐트 속 상상의 세계로 떠나는 신나는 모험이야기 '쉿! 비밀이야!' ▲어린이 관객들과 함께 생각을 모으는 여행 '생각의 이야기' ▲신나는 우리가락과 재담을 엮은 유쾌한 전통놀이극 '문짝인형극 꼬마 장승 가출기' ▲감각적인 소리와 움직임으로 고요한 바닷가 마을이 시각적으로 연상되는 '꼬마 게 이야기'가 공연된다.

이들 중 우수한 작품을 선발해 연말까지 서울시에 소재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아동센터 등의 시설을 찾아가 공연이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2016 예술로 상상극장'은 어린이 창작극의 제작 기반을 마련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일상 공간 어디서나 어린이들이 예술을 경험하고, 상상하며,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에 많은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5세 이상 어린이와 가족이면 누구나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을 참고하면 된다. 관람료는 1인당 3천원이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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