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미니멀리스트', '조그맣게 살 거야'

[문화뉴스 MHN 김선미 기자] 불필요한 물건을 줄이고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 소중한 것만으로 살아가는 단순한 생활방식의 미니멀 라이프. 이러한 생활방식을 실천하는 사람들인 미니멀리스트는 꼭 필요한 적은 물건만으로도 만족과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평소 물욕이 많아 미니멀리스트가 되기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추천하고자 한다.

ⓒ 비즈니스북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책의 저자인 사사키 후미오는 원래 미니멀리스트가 아닌 10여 년간 작은 집 안에 침대와 소파, 책상과 책, CD, 앤티크 카메라 등 온갖 물건들을 쌓아두고서 그것이 가치이자 행복으로 믿은 사람이었다.

사사키 후미오는 작은 메모지 한 장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었지만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여 여유 있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을 접한 후, 미니멀리스트가 되었다.

"필요한 물건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내게 없는 물건에만 온통 신경이 쏠려 있으니 조금도 행복하지 않았다. 저것만 손에 넣으면 나는 행복해질 수 있는데, 저것이 없어서 나는 행복하지 못하다는 생각뿐이었다"라는 말처럼 저자는 물건을 버리기 시작하면서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에 대해 스스로 묻고 생각하게 되었고, 남과 비교하는 습관이 없어졌다고 고백한다.

책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는 저자가 물건을 하나씩 버리며 얻은 만족의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 이상

미니멀리스트

책의 저자인 조슈아와 라이언은 잘 나가던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좋은 자동차와 집도 팔고, 편안한 소파와 책 몇 권만을 남겼다.

자신을 미니멀리스트라 소개하는 이 두 남자는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예술과 문화적인 흐름을 뜻하는 미니멀리즘을 삶에 적용해 우리의 인생 앞에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는 잡동사니들을 깨끗이 치우고 더 적게 소유하면서 더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미니멀리스트인 이들은 자신의 웹사이트 '미니멀리스트'와 책을 통해 미니멀한 삶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책은 저자들이 웹사이트에 썼던 길고 짧은 길 가운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에세이들을 엮은 것이다.

에세이는 크게 물질적 소유, 목적이 있는 삶, 인간관계에 대한 주제로 분류되어 있고 각 주제에 대한 다양한 소재와 관점, 주장을 다루고 있다.

책은 그저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해진다고 말하는 것에서 벗어나 물질적 요소를 어떻게 최소화하고 탐욕과 집착에서 벗어나며 인간관계를 어떻게 구축하는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 책읽는고양이

조그맣게 살 거야

저자 진민영은 3년간의 다운사이징 경험을 통해 진정한 미니멀리즘이란 외형을 넘어 행복의 본질에 다가가는 강력한 생활의 도구임을 발견한다.

예전에는 남들로부터의 인정과, 많은 소비 속에서 만족감을 얻었던 것에 비해 미니멀라이프는 '성공이 아닌 성장', '평가받는 행복이 아닌 진짜 나의 행복'으로 관점을 바꿔주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뭐든 시도해봤다는 저자는 미니멀리즘의 효과는 단연 최고였다고 확신한다.

저자는 간소함 삶에 매려을 느끼며 가진 소유물을 80% 이상 줄이고 비움이 가져다준 긍정성을 블로그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삶을 간소화하는 글과 더불어 결핍, 고독, 정적, 어둠, 빈 공간, 묵언, 절식을 예찬하며 독특한 시선으로 읽어낸 세상살이를 글로 엮었다.

책은 공간적인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시간, 관계, 일, 정보, 돈, 에너지, 디지털 디톡스에 이르기까지 나 자신과 연관된 모든 영역으로 확장하여 군더더기를 빼고,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진정한 미니멀라이프라고 전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