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사회의 왕위다툼과 개미굴에 기생하는 호개미성 곤충 다룬 다큐멘터리 '비밀의 왕국' 오는 18,19일 방영

ⓒ EBS

[문화뉴스 MHN 주재현 기자] EBS에서 개미 집단의 모습을 생생히 기록한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 '비밀의 왕국' 2부작이 오는 18, 19일 방영될 예정이다.

다큐프라임 '비밀의 왕국'은 지난 4년간 관찰과 연구, 1년간 촬영을 통해 개미 집단의 왕위 찬탈 과정을 생생히 기록했다. 또한 일개미, 개미 애벌레를 훔쳐먹는 개미들의 적 호개미성 곤충들이 개미굴 속에서 어떻게 생존하는지 추적했다. 

첫날 방송되는 1부 '제국의 탄생'은 개미사회의 왕위찬탈과정을 낱낱이 보여준다. 우리 주변에 흔히 발견되는 곰개미와 희귀종인 사무라이개미가 주인공이다. 여왕과 여왕 사이의 왕위 다툼과정을 세세히 담은 것은 이번 영상이 최초다. 사무라이개미는 몸 구조가 약탈과 전투에 최적화돼있다. 그들은 다른 개미 사회를 약탈해서 살아간다. 결혼비행을 마친 사무라이개미 여왕은 곰개미굴을 찾아 왕위쟁탈전을 벌인다. 사무라이 여왕개미의 드라마틱한 왕위찬탈과정은 무려 1년간 진행된다.

2부 '위험한 동거'에서는 개미 왕국에 빌붙어 사는 호개미성 곤충들을 다룬다. 호개미성 곤충이란 개미굴에 빌붙어 살면서 개미들이 모아둔 먹이, 일개미, 애벌레 개미를 먹이로 살아간다. 개미 입장에서는 끔찍한 기생충이다. 수 만에 달하는 개미를에게 진작 쫒겨났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호개미성 곤충들은 개미굴에서 끈질기게 생존해나간다. 개미들의 박해를 피할 수 있도록 특화된 신체 구조 덕분이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그들이 개미의 공격을 피해 개미굴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추적한다.

외계인이 지구를 찾으면 지구의 주인으로 인간이 아니라 개미를 꼽을지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개미는 개체수가 많을 뿐 아니라 고도로 발달한 사회를 운영한다. 우리 발 밑에 펼쳐진 거대한 왕국을 다룬 다큐프라임 '비밀의 왕국'은 오는 18일, 19일 오후 9시 50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 EBS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