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적인 연주로 유명한 박창수, 형식적인 클래식에 익숙한 관객에게 새로운 음악적 경험 안긴다

ⓒ 더하우스콘서트

[문화뉴스 MHN 조아라 기자] 형식이 정해진 딱딱한 클래식이 질렸다면, '프리 뮤직'은 어떤가? 즉흥적이고 실험적인 피아노 연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박창수가 '프리 뮤직' 콘서트를 오는 3월 7일 연다.

'프리 뮤직'은 쉽게 말하자면 '즉흥 연주'와 비슷하다. 악보도 없고, 정해 놓은 구성도 없다. 연주자가 원하는 대로 건반 위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 그것이 바로 박창수의 '프리 뮤직'이다.

박창수는 1986년 데뷔해 '에바다'라는 실험적 작품을 완성했다. 이는 24시간 12분 동안 끊임없이 피아노를 연주한 것이다. 지난 2002년에는 관객을 자택으로 불러와 '하우스 콘서트'를 실행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SNS 등을 이용해 한 달간 매일 공연하기, 24시간 동안 24회 공연하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박창수가 프리 뮤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이번 '프리 뮤직' 콘서트의 주최 측 '더하우스콘서트'에서는 "공연 장소, 분위기 등에 따라 관객과 교감하면서 매 공연마다 다른, 때에 따라 적합한 연주를 해낸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연주를 하는 박창수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청중들의 음악적 경험의 폭을 넓히고 싶다고 말하는 등, 실험적인 피아니스트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박창수의 '프리 뮤직' 콘서트는 오는 3월 7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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