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없는 일상에 상처 받은 사람들을 위한 잔잔한 영화
[문화뉴스 MHN 김대권 기자]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는 흥미진진한 영화도 좋지만, 가끔은 잔잔하고 편안한 영화가 끌릴 때가 있다.
잔잔한 영화의 진수라고 한다면, 일본 영화가 아닐까 싶다. 잔잔한 일본 영화 네 편을 소개한다.
1. 카모메 식당
영화 '카모메 식당'은 '요시노 이발관', '안경' 등을 연출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연출을 맡고, 고바야시 사토미, 카타기리 하이리 등이 주연을 맡아 열연한 영화다. 이 영화는 일본인 여성 사치에가 헬싱키의 길모퉁이에 차린 조그만 일식당 ‘카모메 식당’에 일본만화 매니아 토미와 미도리 등 점점 활기를 더해가는 카모메 식당에서 그들의 사연과 정체가 밝혀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일본만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정갈하고 소박한 이야기로 영화를 채워나간다.
2. 바닷마을 다이어리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등을 연출한 명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아야세 하루카, 나가사와 마사미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다. 이 영화는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작품상, 우수 촬영상, 우수 감독상 등을 수상한 명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영화는 작은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 사는 사치, 요시노, 치카가 15년 전 집을 떠난 아버지의 부고를 듣게 되고, 홀로 남겨진 이복동생 스즈에게 같이 살자고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3.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영화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는 '카모메 식당', '요시노 이발관' 등의 오기가미 나오코가 감독을 맡고, 이치카와 미카코, 쿠사무라 레이코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다. 이 영화는 고양이에게 인기가 많아 고양이들이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사요코는 결혼을 다짐하지만 쉽지 않고, 그녀는 그녀의 특기를 활용해 '고양이 렌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4. 행복 목욕탕
영화 '행복 목욕탕'은 '캡처링 대디'를 연출한 나카노 료타 감독이 연출을 맡고, 미야자와 리에, 스기사키 하나, 오다기리 죠 등이 주연을 맡아 열연한 영화다. 이 영화는 강철멘탈 엄마 후타바, 철 없는 아빠 가즈히로, 사춘기 딸 아즈미, 철부지 이복동생 아유코가 '행복 목욕탕'을 운영하면서 그려가는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