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라이프',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문화뉴스 MHN 김선미 기자] 카메라를 통해 자신이 선택한 피사체가 곧 예술이 되는 사진. 이러한 사진의 매력을 알게 해주는 사진 관련 영화를 추천한다.

ⓒ 영화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포스터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이름도, 직업도 숨긴 채 정체불명의 필름 15만 장을 남긴 미스터리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를 세상에 소개한 영화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2007년 역사책에 쓰일 과거 거리 사진을 찾기 위해 집 앞 경매장을 찾은 역사학자 존 말루프가 그곳에서 인화되지 않은 비비안 마이어의 필름 수십만 장이 들어있는 상자를 발견하고 그 상자를 380달러에 낙찰받게 된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봐도 아무런 정보가 나오지 않자 존 말루프는 필름 일부를 스캔한 뒤 자신의 SNS에 올렸고, 비비안 마이어가 그랬던 것처럼 정사각형 프레임으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수많은 네티즌은 그녀의 사진에 열광적인 반응을 쏟아냈고 그녀는 파격 데뷔하게 되었다.

영화 '비비안 마이어'는 각각의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비비안 마이어에 대한 다양한 기억들로 이뤄진 증언들을 바탕으로 베일에 싸인 인물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가는 과정들을 담아냈다.

ⓒ 영화 라이프 포스터

라이프

비 오는 타임스퀘어를 배경으로 걷고 있는 제임스 딘의 사진은 반세기가 넘도록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이를 찍은 사진작가 데니스 스톡은 1951년 라이프에서 주최한 젊은 사진작가 콘테스트 1등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라이프에 게재된 제임스 딘의 화보는 데니스 스톡을 단숨에 모두가 주목하는 스타 사진작가로 발돋움하게 해주었고 무명의 배우 제임스 딘에게 포커스를 맞추었다.

영화 '라이프'는 데니스 스톡과 제임스 딘의 운명적인 만남과 특별한 우정을 다루며 예술가로의 삶을 꿈꿨지만, 꿈과 현실의 갈림길에 서 있던 청년들의 방황과 고뇌는 물론, 전설적인 사진의 앵글 밖에 있던 데니스 스톡의 숨겨진 이야기와 함께 그의 매력과 가치를 전한다.

ⓒ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포스터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누구보다 평범한 일상을 살며 라이프 잡지사에서 16년째 근무 중인 월터 미티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상상을 통해 특별한 순간을 꿈꾼다.

그런 그에게 폐간을 앞둔 라이프 잡지의 마지막 호 표지 사진을 찾아오는 미션이 생기고 평생 국내를 벗어나 본 적 없는 월터는 문제의 사진을 찾아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등을 넘나들며 평소 자신의 상상과는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모험을 시작한다.

월터가 마지막 호 표지 사진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서 맞이하는 경이롭고 이국적인 풍광들은 보는 내내 더욱 깊고 풍부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진정으로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준다.

평범한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인생에 용기를 갖게끔 해주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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