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갈리아 웹툰 작가 고소 ⓒ 메갈리아 초기 화면 캡처

[문화뉴스]메갈리아 지지자로 매도당한 웹툰 여성 작가가 자신을 비방한 누리꾼들을 대거 경찰에 고소했다.

27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웹툰 작가로 활동 중인 A씨는 이날 자신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52명을 명예훼손·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개인적인 이유로 인터넷에 올린 글 때문에 '메갈리아를 지지한다'고 매도당했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일부 누리꾼들이 쓴 악성 댓글로 웹툰을 연재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평생 남성 혐오주의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가게 됐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를 당한 누리꾼들은 지난 24일과 25일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와 '오늘의 유머', '디씨인사이드' 등에 A씨가 메갈리아 지지자라며 비난하는 글을 게시했다. 게시글에는 A씨에 대한 성적 비하와 욕설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논란은 게임업체 넥슨의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에서 목소리 연기를 맡은 성우 김자연(28·여)씨가 돌연 교체되면서 촉발됐다. 김씨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메갈리아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올린 뒤 김씨가 남성을 혐오하는 메갈리아를 후원했다는 비난이 빗발치자 넥슨이 하루 만에 성우 교체를 결정한 것. 이에 넥슨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웹툰 작가들이 메갈리아 웹툰 작가로 매도되면서 논란이 번지고 있다.
 
문화뉴스 진주희 기자 edu779@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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