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서원 인근에 '태산 선비원' 만들어 선비문화 본격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한다.

ⓒ 정읍시

[문화뉴스 MHN 문수영 기자] 전북 정읍시가 신라시대 문장가인 최치원의 숨결이 어린 무성서원 인근에 선비문화를 체험하는 '태산 선비원'을 만든다고 밝혔다.

조성되는 '태산 신비원'은 218억원이 투입돼 정읍 칠보면 무성리 일대 4만2천492㎡ 부지에 조성되며 선비체험관과 한옥체험관, 저잣거리 등으로 구성된다. 선비체험관은 청소년과 성인이 선비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공간이며, 한옥 체험관은 전통한옥으로 만든 숙박시설로 1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태산 선비원이라는 이름은 통일신라 말기 유학자인 최치원이 지금의 정읍시 칠보·태인·산내면 일대를 돌보는 태산 군수로 재임하며 쌓은 공적을 기리기 위해 조선 성종 때 건립된 태산사에서 따왔다. 태산사는 이후 숙종 22년에 사액(賜額 : 임금이 이름을 지어주고 서적, 노비, 토지 등을 하사하는 일)을 받아 무성서원이 됐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무성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이라며 "인근의 구절초축제장 등과 연계해 사계절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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