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TV상으로 이름을 알린 '뉴욕 TV&필름 페스티벌' 결승 진출...그 자체로 의미 있어

ⓒ 광주 MBC

[문화뉴스 MHN 문수영 기자] 광주MBC가 지난해 5월 방송한 5·18 다큐멘터리 '두 개의 일기'가 3대 TV상 '뉴욕 TV&필름 페스티벌' 인권부문 결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뉴욕 TV&필름 페스티벌은 '반프상', '국제에미상'과 함께 세계 3대 TV 상으로 불리는 국제적인 상이다. 뉴욕 TV&필름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TV 작품을 비롯해 촬영, 미술, 편집 등 부문에서 시상한다. '두 개의 일기'가 포함된 인권부문에는 미국, 브라질, 이탈리아, 중국, 카타르 등 9개국 11개 작품이 결선에 올랐다.

이 페스티벌은 미국 방송 매체의 종합 페스티벌 성격이 짙고 큰 규모의 국제행사인 만큼 '두 개의 일기'의 결선진출은 수상 못지않은 의미를 갖는다. 오는 4월 9일 'NAB(미국방송사업자연합)쇼'의 일환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텔레비전 & 필름 어워드 축제의 시상식에서 최종 수상작을 발표한다.

NAB 쇼는 세계 각국에서 10만 명 이상 참석하고 1천700여 개의 관련 분야 업체가 참여하는 세계적인 축제이다. NAB는 미국의 1천300여 개의 TV 방송사와 6천800여 개의 라디오 방송사로 구성된 단체이기도 하다. 

한편, '두 개의 일기'는 1980년 5·18 당시 시민군의 대변인으로 전두환 신군부의 불의에 맞섰던 윤상원 열사와 1970년대 노동운동의 기폭제가 됐던 전태일 열사 등 민주주의의 상징적인 두 인물의 밀접한 관계를 일기를 통해 밝혀낸 프로그램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방송기자연합회의 이달의 방송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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